국제유가 요동칠라… 유류세 인하조치 연말까지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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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이 이란의 개입 경고로 '5차 중동전쟁'으로 번질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우리 정부와 기업의 대(對)중동 사업들도 살얼음판을 걷게 됐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정부와 국내 주요 기업들은 오는 21일부터 중동 사절단을 구성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할 예정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스라엘·하마스 사태로 인해 에너지·공급망 등을 중심으로 리스크가 재차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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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절단 21일 사우디 방문
무협 “8개 품목 공급위기 대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이 이란의 개입 경고로 ‘5차 중동전쟁’으로 번질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우리 정부와 기업의 대(對)중동 사업들도 살얼음판을 걷게 됐다. 정부는 당장 국제유가부터 요동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이달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와 경유·천연가스 유가연동보조금 지급을 연말까지 한시 연장하기로 했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정부와 국내 주요 기업들은 오는 21일부터 중동 사절단을 구성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사절단의 핵심 임무는 사우디가 진행하고 있는 1000조 원 규모의 ‘네옴(NEOM) 시티 사업’에 우리 기업들의 참여 약속을 끌어내는 것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추석 연휴 기간 사우디를 방문해 네옴 산악터널 공사 현장을 직접 둘러볼 정도로 국내 기업들의 관심이 매우 큰 사업이다. 한국경제인협회 관계자는 “아직 초청자인 사우디 측에서 별다른 움직임이 없어 예정대로 행사를 준비 중”이라며 “주요 기업을 상대로 총수 등 참석자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사우디 및 아랍에미리트(UAE)가 한국에 300억 달러(약 40조 원)를 투자하기로 한 약속도 변함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하마스를 후원해온 이란이 참전을 강력 경고하고 나선 데다, 하마스보다 세력이 큰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까지 개입하는 등 전황을 둘러싼 상황이 녹록지 않게 흘러가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스라엘·하마스 사태로 인해 에너지·공급망 등을 중심으로 리스크가 재차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앞서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의 국내경제 영향’ 보고서를 통해 브롬과 항공기용 무선방향탐지기 등 이스라엘에 수입 대부분을 의존하고 있는 8개 품목의 공급망 위기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반도체 등 우리나라의 주력 산업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내놨다.
임대환·박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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