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UAE ‘CEPA 체결’… 친환경차, 수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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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중동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아랍에미리트(UAE)와 자유무역협정(FTA)의 일종인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함에 따라 안정적 원유 공급이 가능해지고 자동차 수출길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UAE는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주요 자동차 수출국과 FTA를 체결하지 않아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한국의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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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 원유 공급원 확보
우리나라가 중동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아랍에미리트(UAE)와 자유무역협정(FTA)의 일종인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함에 따라 안정적 원유 공급이 가능해지고 자동차 수출길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동 정세가 불안한 가운데 우방국인 UAE와 협력관계를 확장하고 중동 진출 기반을 공고화함으로써 ‘신(新)중동붐’을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4일 한·UAE 양국 간 CEPA 협상 최종 타결을 확인하는 공동선언문에 서명했고, 내년 상반기 정식 서명과 국회 비준 절차를 거쳐 협정이 조기 발효되도록 추진할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CEPA는 관세 인하를 통한 상품과 서비스 등 시장 접근 확대에 더해 다양한 분야의 협력과 교류 강화 확대 방안을 담은 자유무역협정이다.
한·UAE 양국은 향후 10년에 걸쳐 상품 품목 수 기준 각각 92.8%, 91.2%의 시장을 상호 개방한다. UAE는 한국의 주요 수출품인 자동차, 자동차 부품, 가전, 무기류, 쇠고기·닭고기·과일 등의 관세를 철폐한다. UAE는 자동차 등 주요 상품에 5% 관세를 일률 부과하는데, CEPA가 발효되면 10년에 걸쳐 관세가 사라져 한국 자동차 업체들의 현지 가격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진다. 특히 UAE는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주요 자동차 수출국과 FTA를 체결하지 않아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한국의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한국은 UAE의 핵심 수출품인 원유를 포함해 석유화학 제품, 대추야자 등에 대한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폐한다. 한국은 전체 원유 도입량의 10%가량을 UAE에서 수입하는데, 지난해 UAE에서 92억 달러어치를 들여왔다. CEPA가 발효되면 현재 원유 등에 부과되는 관세(3%)가 10년에 걸쳐 철폐된다. 정부는 안정적 원유 공급원을 확보하고, 국내 정유 산업의 원가 경쟁력 개선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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