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국 150명 실종… 국제사회, 하마스 인맥 동원해 신원파악 안간힘

이현욱 기자 2023. 10. 1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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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충돌에 외국인 피해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현재까지 140명의 외국인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각국은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을 앞두고 실종된 150여 명의 신원 파악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15일 AFP통신에 따르면, 무장충돌 일주일을 맞은 현재 미국, 태국, 프랑스, 네팔 등 26개국 140명의 외국인이 현지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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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수 납치… 석방 물밑접촉
26개국 140명 현지에서 사망
미국인 29명 최다… 태국·프랑스·러시아 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충돌에 외국인 피해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현재까지 140명의 외국인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각국은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을 앞두고 실종된 150여 명의 신원 파악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15일 AFP통신에 따르면, 무장충돌 일주일을 맞은 현재 미국, 태국, 프랑스, 네팔 등 26개국 140명의 외국인이 현지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자 가운데 많은 이가 이스라엘 남부 네게브 사막에서 열린 음악 축제 ‘노바 페스티벌’에 참가했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국가는 미국으로 총 29명이 사망했다. 태국이 28명으로 그 뒤를 이었고, 프랑스(19명), 러시아(16명), 네팔(10명) 출신의 사망자가 다수 발생했다.

국제사회는 사망자 외에 현재 실종된 이들의 신원 파악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과 몇몇 동맹국들이 하마스 인맥 등을 통해 약 30개국 150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중 상당수가 하마스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보여 이들의 석방 등을 위한 물밑 접촉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과 동맹국들은 오랜 기간 하마스와 교류해온 카타르나 튀르키예, 이집트 관계자 등과 접촉하면서 신원 파악 및 인질 교환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신원 확인 절차가 느리고 구금 장소 확인이 더뎌 빠른 진전을 보기 어려울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또한 당사국인 이스라엘이 인질 협상에 부정적인 것도 어려운 점이다. 인질 상당수가 이스라엘 이중 국적인 상황에서, 이스라엘을 배제한 채 독자적으로 협상을 벌이기 어려운 상황이다. 하마스 측도 초기 인질 교환 의사를 비쳤지만 최근 튀르키예 측에 보낸 메시지에서 이스라엘의 폭격 중단 및 수천 명의 수감자 석방이 이뤄지기 전까지 협상은 없다고 밝혔다.

이현욱 기자 dlgus300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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