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흐린 날씨 탓에 ‘지상군 투입’ 미뤄… 하마스 지하터널·인질 피해도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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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던 이스라엘군이 기상조건을 이유로 지상군 투입을 미루면서 앞으로 지상전 개시 시점과 진행 상황이 여러 변수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지난 주말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할 계획이었지만 기상조건 때문에 며칠 연장한 상태다.
지상군 투입을 앞두고 하마스가 가자지구 도심에 만들어놓은 요새와 지하터널도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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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40m에 부비트랩도 설치
하마스 무기 옮기는 통로 활용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던 이스라엘군이 기상조건을 이유로 지상군 투입을 미루면서 앞으로 지상전 개시 시점과 진행 상황이 여러 변수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나단 콘리쿠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 25시간 이상의 대피 시간을 주고 충분한 경고를 했다”며 “민간인들이 떠나는 대로 중요한 군사작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지난 주말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할 계획이었지만 기상조건 때문에 며칠 연장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지상군 투입의 선제 조건으로 날씨를 꼽고 있다. 흐린 날씨에는 공중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해 이스라엘 지상군의 피해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상군 투입을 앞두고 하마스가 가자지구 도심에 만들어놓은 요새와 지하터널도 변수다. 지상군이 자살폭탄·지뢰·매복 등 게릴라 방어선을 뚫으며 하마스 도심 요새들을 제압하는 시간을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하마스가 조성해 놓은 수백㎞로 추정되는 지하터널을 최대한 파괴하지 않을 경우 전투 시간이 길어지고 지상군 피해도 커질 수 있다. CNN에 따르면 하마스는 가자지구 내 미로 형태 지하터널을 이집트에서 물품을 밀수하거나 로켓·탄약을 옮기는 통로로 활용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 지하철’이라고 부를 정도로 크고 방대하며, 깊이가 최대 40m에 달하고 부비트랩이 설치돼 있다. 전투 전문가인 다프네 리치몬드 바라크는 CNN 인터뷰에서 “지하터널은 비대칭 전쟁에서 하마스에 우위를 제공하고, 첨단장비를 갖춘 이스라엘군의 장점 일부를 무력화한다”고 분석했다. 가자지구에 여전히 남아 있는 민간인 피해 확산과 함께 어디에 붙잡혀 있는지 파악이 안 되는 인질들도 지상전 진행에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민간인과 인질 피해가 늘어날 때 국제사회의 비판과 압박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존 스펜서 전 미군 소령은 “시가전에서 민간인 피해가 클 것”이라며 “유혈이 낭자한 싸움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강한 기자 str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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