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 ‘광화문’ 그대로 복원… 현판 색·배경 논란 일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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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에 의해 훼손됐던 광화문 앞 월대(月臺·중요한 건물 앞에 넓게 설치한 대)와 함께 현판이 경복궁 중건 당시 모습 그대로 복원됐다.
문화재청은 월대와 현판 복원의 기준시점을 경복궁 중건 때로 잡았는데, 그때 글씨를 쓴 게 당시 훈련대장이었던 임태영이다.
그러다 지난 2018년 미국 스미스소니언박물관 소장 사진과 경복궁 중건 공사 기록이 담긴 '경복궁 영건일기'가 확인되면서 중건 당시 현판은 검은색 배경에 금색 글씨였다는 것이 확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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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에 의해 훼손됐던 광화문 앞 월대(月臺·중요한 건물 앞에 넓게 설치한 대)와 함께 현판이 경복궁 중건 당시 모습 그대로 복원됐다. 현판 재제작 계획을 발표한 지 13년 만이다. 이로써 오랜 기간 현판을 둘러싼 각종 논란도 일단락됐다.
문화재청은 15일 오후 광화문 앞에서 ‘새길맞이’ 행사를 열고 새로 복원한 월대와 현판을 선보였다. 새로운 현판의 모습은 검은색 바탕에 금색 글씨로, 한자 ‘光化門’이 적혔다.
광화문 현판은 오랜 기간 논란의 중심에 있어 왔다. 문화재청은 월대와 현판 복원의 기준시점을 경복궁 중건 때로 잡았는데, 그때 글씨를 쓴 게 당시 훈련대장이었던 임태영이다. 이에 이번 현판의 서체 역시 임태영의 해서체 그대로 복원됐다. 경복궁 중건 당시 검은색 바탕에 금빛 글씨였던 현판은 1910년대로 추정되는 어느 때 흰색 바탕에 검정 글씨로 바뀌었다. 기존 현판이 흰색 바탕에 검정 글씨였던 이유가 이때의 사진을 근거로 했기 때문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쓴 ‘광화문’ 한글 현판 이후 2006년부터 광화문의 ‘제 모습 찾기’ 사업이 시작됐고, 2010년 한자로 된 현판이 광화문에 새로 걸렸다. 하지만 현판을 공개한 지 약 3개월 만에 균열이 생긴 것이 알려졌고, 문화재청은 현판을 다시 제작해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이때부터 지금까지 13년 동안 현판 배경과 글씨의 색을 어떻게 할지가 큰 논란이었다. 그러다 지난 2018년 미국 스미스소니언박물관 소장 사진과 경복궁 중건 공사 기록이 담긴 ‘경복궁 영건일기’가 확인되면서 중건 당시 현판은 검은색 배경에 금색 글씨였다는 것이 확실해졌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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