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리뷰로 저녁메뉴 추천"…사장님 부담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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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6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은 내일부터 서울 송파구 지역을 대상으로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 GPT-4 기술을 이용해 분석한 리뷰를 기반으로 메뉴를 추천하는 영역을 앱 화면에 추가합니다.
메뉴 추천 영역은 배민 앱 홈 화면을 비롯해 검색 화면, 가게목록 등 대부분의 앱 화면에서 노출됩니다.
서비스 적용 대상 지역은 송파구를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배민 측은 "고객의 메뉴 탐색 과정을 편리하게 해 사장님 가게의 주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앱 리뷰 기반 메뉴 제안 기능이 추가되면서 리뷰 관리에 대한 부담감이 늘어나고 노출을 위해 또다시 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며 점주들 사이 불만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AI 기반 메뉴 제안 영역에 추가 노출되기 위해서는 점주가 배민1을 이용하거나 수수료가 높은 오픈리스트에 가입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오픈리스트는 메뉴 카테고리별 최상단에 가게가 노출되는 광고 서비스로 주문 건당 중개이용료 6.8%가 부과됩니다.
한편, 배민의 과도한 광고 수익 및 수수료 논란은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지난 12일 진행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서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함윤식 우아한형제들 부사장을 증인으로 불러 배민이 깃발 광고로 부당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울트라콜'이라는 이름의 배민 광고 상품은 깃발을 꽂으면 일정 범위 내 고객에게 매장을 노출하는 것으로 고객과 깃발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상위에 올라갑니다.
김 의원은 "배민이 배달 플랫폼 전체의 67%를 장악한 사실상 독과점 업체인데 깃발을 안 꽂으면 광고 노출에서 밀리니 '울며 겨자먹기'로 꽂는다"면서 "배민이 유도해 업체끼리 무리한 경쟁을 하는 구조로 배민은 '땅 짚고 헤엄치기' , '봉이 김선달' 식의 사업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배민이 깃발꽂기 광고로 연간 약 7천억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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