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산하 공공기관 8곳, '서울살이'에 연 118억 원 지출

핵심요약

콘텐츠진흥원, 사무소 7곳 유지비 99억원 지출
한국문화예술위, 임직원 절반인 118명 서울 근무

문화체육관광부의 산하기관 중 지방으로 옮긴 기관 8곳 모두가 서울 사무소를 두고 임차료 등 연간 100억 원이 넘는 돈을 운영비로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기관은 전체 인원의 절반이 서울에서 근무하고 있다.

1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이병훈 의원이 문체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 산하기관 8곳은 서울 등 수도권에 연면적 9만4243㎡(약 2만 5천 평)에 달하는 건물과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상주인력은 260명,임차비로만 연간 118억 원을 지불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경우 서울 강남구, 중구, 동대문구, 마포구 등 7곳에 연면적 5만 8178 ㎡(약 1만 7600평)의 건물과 사무실 운영을 위해 99억 원에 달하는 임차비를 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본사 소속 42명이 서울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다.

특히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경우 266명의 임직원 중 절반에 달하는 118명이 서울에 배치됐다.이들은 연면적 2만 6212㎡(약 7900평)에 달하는 예술기록원 , 인력개발원 , 예술극장 운영 등의 핵심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 의원은 "불요한 기존 본사 건물 등은 조속히 매각하고 서울 등 수도권 상주 인력을 최소화하는 등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지역에 정착하며 지역 대표 기관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CBS노컷뉴스 구병수 기자 leesak0322@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