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불구 美침체 확률 1여년만에 50% 아래로
3개월 전 조사 대비 6%p 하락
인플레 둔화·긴축 종료·경제 강력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침체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더 높게 나왔다. 이는 미국 물가가 둔화 추세에 있어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며 경제 지표 역시 견조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재계 및 학계 경제학자 6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향후 1년 내 경기침체 확률을 48%로 집계됐다. 이는 3개월 전 조사 때 54%보다 6%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또한 경기침체 전망 확률이 5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중순 이후 1여년만에 처음이다.
월저널은 경기침체 확률이 낮아진 이유로 인플레 지속 둔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종료, 예상보다 강력한 고용시장과 경제성장 등을 꼽았다.
이번 설문에 응답한 경제학자들은 올 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 동기대비 2.2%로 전망해 3개월 전보다 1.2%포인트나 상향 조정했다.
또한 응답자 약 60%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났다고 답했고, 절반의 응답자들은 연준이 내년 2분기에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미국 경제에 먹구름이 낄 수도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아울러 최근 16년래 최고치를 찍고 있는 국채금리도 불안 요소로 언급됐다.
응답자 81%가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 경기침체 확률을 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실제 침체로 이어질 것으로는 보지 않았다.
뉴욕 윤원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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