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태국 "귀국 신청 7천500명…이달 전원 귀환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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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이스라엘에서 일하던 태국인 노동자들의 귀국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는 전날 "이달 내로 이스라엘에서 귀국을 원하는 태국 노동자를 전원 귀환시킨다는 목표로 노력 중"이라며 "귀국을 위한 항공편을 더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지난 7일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교전이 시작된 이후 태국인 41명이 12일 1차로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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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이스라엘에서 일하던 태국인 노동자들의 귀국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는 전날 "이달 내로 이스라엘에서 귀국을 원하는 태국 노동자를 전원 귀환시킨다는 목표로 노력 중"이라며 "귀국을 위한 항공편을 더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전날까지 정부에 귀국을 신청한 태국인은 7천446명이고 94명은 이스라엘에 남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세타 총리는 현재 확보한 항공편 32편으로는 이달 말까지 약 5천700명을 귀국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다음 달 초까지는 귀국을 신청한 태국인 모두를 귀환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항공편 추가 확보에 나섰다.
지난 7일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교전이 시작된 이후 태국인 41명이 12일 1차로 귀국했다.
전날에는 민항기를 타고 90명이 귀국했으며, 이날도 공군기로 137명이 고향 땅을 밟는다고 당국은 밝혔다.
이번 충돌로 인한 태국인 사망자는 28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16명이며, 하마스에 17명이 인질로 억류돼있다.
태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외에 이번 전쟁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가장 큰 나라 중 하나다.
이스라엘에는 태국인 노동자 약 3만명이 있으며, 교전 지역인 가자 지구 인근 키부츠(집단농장) 등에 약 5천 명이 거주 중이어서 특히 희생자가 많았다.
세타 총리는 정부가 공식·비공식 채널을 모두 가동하고 있다며 억류된 국민의 석방을 위한 협상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하마스가 여러 나라 사람을 인질로 잡고 있으며 태국인을 특별히 겨냥한 것은 아니다"라며 "태국은 중동 분쟁과 관련해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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