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만에 태극마크 단 페어 "올림픽 첫 진출은 큰 동기부여"

안경남 기자 2023. 10. 1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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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에서 역대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운 혼혈 선수 케이시 유진 페어(무소속)가 두 달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페어는 16일 오전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 여자축구대표팀 공식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대표팀에 다시 돌아와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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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축구 프로팀 진출 추진 중
[서울=뉴시스]여자축구 혼혈 선수 페어.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파주=뉴시스]안경남 기자 =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에서 역대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운 혼혈 선수 케이시 유진 페어(무소속)가 두 달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페어는 16일 오전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 여자축구대표팀 공식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대표팀에 다시 돌아와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이어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유튜브 등 채널을 통해 모두 봤다. 조별리그를 잘 치렀지만 마지막에 운이 따르지 않았다"며 "월드컵에서 손발을 맞췄기 때문에 그 기운을 잘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두 장이 걸린 올림픽 여자축구 본선 티켓을 따는 건 월드컵에 나가는 것보다 더 어렵다.

실제로 1996년 애틀랜타 대회부터 시작된 올림픽 여자축구에서 한국은 한 번도 본선에 오른 적이 없다. 지난 2020 도쿄올림픽 예선에서도 플레이오프에서 중국에 졌다.

[서울=뉴시스]훈련 중인 여자축구대표팀 페어.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페어는 "올림픽 첫 진출은 역사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 큰 동기부여가 된다. 열심히 훈련에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보였다.

그러면서 "정말 기대가 된다. 올림픽 도전은 처음이지만, 월드컵 때 처음 나갔던 감정을 그대로 가져가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2007년생 페어는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다.

올해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 처음 발탁된 그는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를 교체와 선발로 뛰었다.

[서울=뉴시스]여자축구 혼혈 선수 페어.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특히 독일과 조별리그 최종전(1-1 무)에는 첫 선발로 나와 후반 41분까지 뛰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월드컵 역대 최연소 출전으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페어는 소속팀이었던 PDA를 나와 최근 미국여자축구 프로팀 진출을 추진 중이다.

그는 "월드컵 이전에는 학교와 클럽팀을 오가는 삶이었는데, 월드컵 이후 발전적인 방향으로 달라졌다. 월드컵에서 공격 쪽의 다양한 포지션을 뛰며 폭 넓은 기회를 경험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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