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스테이지 대진 확정···젠지-T1 ‘맑음’, KT-DK ‘흐림’[롤드컵]
‘2023 LoL 월드 챔피언십’의 첫 단계인 플레이-인 스테이지가 마무리되고, 한국(LCK) 팀이 출전하는 스위스 스테이지의 1라운드 대진표가 확정됐다.
LCK를 대표해 출전한 젠지와 T1은 상대적으로 약체 팀을 첫 상대로 만났지만, 3번·4번 시드로 출전한 KT 롤스터와 디플러스 기아(DK)는 강팀을 만나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다.
16개 팀이 8강전 진출권을 놓고 맞붙는 롤드컵 본선에는 LCK 소속 4개 팀을 비롯해 중국 LPL에서 4팀, 유럽 LEC에서 4팀, 북미 LCS에서 3팀, 베트남 VCS에서 1팀이 참가한다.
국내 스플릿 3연속 우승을 달성한 젠지의 1라운드 상대는 전날까지 열린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뚫고 본선 진출을 확정한 VCS의 GAM e스포츠다.
LCK 2번 시드 팀이자 롤드컵 최다 우승팀인 T1의 첫 상대로는 LCS의 ‘팀 리퀴드 혼다’(TL)가 결정됐다. TL에는 작년 롤드컵 결승전에서 T1을 상대로 우승한 정글러 ‘표식’ 홍창현이 속해 있어 재대결이 성사됐다.
반면 KT는 1라운드부터 LPL의 강팀 빌리빌리 게이밍(BLG)을 만난다. BLG는 올해 국제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젠지와 T1을 연달아 꺾은 팀으로, ‘빈’ 천쩌빈, ‘쉰’ 펑리쉰, ‘엘크’ 자오자하오 등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3명이 소속됐다.
DK도 역대 국제대회에서 한국 팀을 상대로 강세를 보인 LEC의 ‘맹주’ G2 e스포츠를 만나 고전이 예상된다.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는 19~29일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에서 열린다. 승리한 팀은 승리 팀끼리, 한 번 이상 패배한 팀은 같은 전적의 패배 팀끼리 맞붙어 총 3승을 달성한 팀이 다음 달 2일부터 열리는 8강전에 진출한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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