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빅터 니더호퍼의 투기교실

전태훤 선임기자 2023. 10. 1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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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후반 미국 월가를 풍미한 하버드 출신 '천재 투기꾼'의 삶과 기상천외한 투기 전략을 담은 책이 출간됐다.

주인공이자 저자인 빅터 니더호퍼는 세계 1위 펀드매니저(1997년 MAR 선정, 10년간 수익률 연 35%) 기록을 세웠을 정도로 투자 실력이 탁월했다.

빅터 니더호퍼는 투자뿐 아니라 스포츠와 학계에서 최고의 경지에 올랐고 음악, 체스, 경마, 도박 등도 출중한 '괴짜 천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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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니더호퍼의 투기 교실 /액티브

20세기 후반 미국 월가를 풍미한 하버드 출신 ‘천재 투기꾼’의 삶과 기상천외한 투기 전략을 담은 책이 출간됐다.

주인공이자 저자인 빅터 니더호퍼는 세계 1위 펀드매니저(1997년 MAR 선정, 10년간 수익률 연 35%) 기록을 세웠을 정도로 투자 실력이 탁월했다. 조지 소로스에게 발탁돼 소로스의 퀀텀 펀드에서 채권과 외환 거래를 전담했다. 빅터 니더호퍼는 투자뿐 아니라 스포츠와 학계에서 최고의 경지에 올랐고 음악, 체스, 경마, 도박 등도 출중한 ‘괴짜 천재’였다. 전미 스쿼시 챔피언(1965~1975년) 기록 보유자며, 하버드대와 시카고대를 나온 통계학 박사로 U.C. 버클리대 교수까지 지냈다. 하버드 재학 시절 경제학과 시스템을 농락하며 ‘니더호퍼링’이라는 신조어를 유행시켜 찰리 멍거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한 인물이다.

그는 책에서 스스로를 ‘투기꾼(speculator)’이라 부르며 투기를 전면에 내세운다. 저자는 “투자와 투기는 종이 한 장 차이”며 “경제의 큰 틀에서 보면 투기꾼은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요일 효과, 월 효과, 연도 효과, 성과 투기 비율 등 ‘시장의 규칙성’을 통계학적으로 증명하고, ‘무위도식 부랑자 지수’ 등 기상천외한 펀더멘털 지표도 소개한다. 본문에서 인용한 책은 과학, 생태학, 물리학, 천문학, 심리학 등에 걸칠 정도로 방대하며, 인용 학자도 100명이 넘는다.

조지 소로스를 비롯한 투자 고수 외에 연준 의장, 노벨상 수상자 등 걸출한 인사부터 화류계 여인까지 다양한 인물이 등장해 책 읽기가 즐겁다.

빅터 니더호퍼 지음ㅣ액티브ㅣ724쪽ㅣ2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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