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빅터 니더호퍼의 투기교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세기 후반 미국 월가를 풍미한 하버드 출신 '천재 투기꾼'의 삶과 기상천외한 투기 전략을 담은 책이 출간됐다.
주인공이자 저자인 빅터 니더호퍼는 세계 1위 펀드매니저(1997년 MAR 선정, 10년간 수익률 연 35%) 기록을 세웠을 정도로 투자 실력이 탁월했다.
빅터 니더호퍼는 투자뿐 아니라 스포츠와 학계에서 최고의 경지에 올랐고 음악, 체스, 경마, 도박 등도 출중한 '괴짜 천재'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세기 후반 미국 월가를 풍미한 하버드 출신 ‘천재 투기꾼’의 삶과 기상천외한 투기 전략을 담은 책이 출간됐다.
주인공이자 저자인 빅터 니더호퍼는 세계 1위 펀드매니저(1997년 MAR 선정, 10년간 수익률 연 35%) 기록을 세웠을 정도로 투자 실력이 탁월했다. 조지 소로스에게 발탁돼 소로스의 퀀텀 펀드에서 채권과 외환 거래를 전담했다. 빅터 니더호퍼는 투자뿐 아니라 스포츠와 학계에서 최고의 경지에 올랐고 음악, 체스, 경마, 도박 등도 출중한 ‘괴짜 천재’였다. 전미 스쿼시 챔피언(1965~1975년) 기록 보유자며, 하버드대와 시카고대를 나온 통계학 박사로 U.C. 버클리대 교수까지 지냈다. 하버드 재학 시절 경제학과 시스템을 농락하며 ‘니더호퍼링’이라는 신조어를 유행시켜 찰리 멍거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한 인물이다.
그는 책에서 스스로를 ‘투기꾼(speculator)’이라 부르며 투기를 전면에 내세운다. 저자는 “투자와 투기는 종이 한 장 차이”며 “경제의 큰 틀에서 보면 투기꾼은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요일 효과, 월 효과, 연도 효과, 성과 투기 비율 등 ‘시장의 규칙성’을 통계학적으로 증명하고, ‘무위도식 부랑자 지수’ 등 기상천외한 펀더멘털 지표도 소개한다. 본문에서 인용한 책은 과학, 생태학, 물리학, 천문학, 심리학 등에 걸칠 정도로 방대하며, 인용 학자도 100명이 넘는다.
조지 소로스를 비롯한 투자 고수 외에 연준 의장, 노벨상 수상자 등 걸출한 인사부터 화류계 여인까지 다양한 인물이 등장해 책 읽기가 즐겁다.
빅터 니더호퍼 지음ㅣ액티브ㅣ724쪽ㅣ2만9000원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홍콩 부동산 침체 가속화?… 호화 주택 내던지는 부자들
- 계열사가 “불매 운동하자”… 성과급에 분열된 현대차그룹
- 삼성전자·SK하이닉스, 트럼프 2기에도 ‘손해보는 투자 안한다’… 전문가들 “정부도 美에 할
- [르포] 일원본동 "매물 없어요"… 재건축 추진·수서개발에 집주인들 '환호'
- 10兆 전기차 공장 지었는데… 현대차, 美 시장에 드리워진 ‘먹구름’
- [인터뷰] 전고체 날개 단 CIS “캐즘으로 시간 벌어… 소재·장비 ‘두 마리 토끼’ 잡는다”
- “美FDA 승인 받았는데 회사 꼼수에 주가 곤두박질”... 분노한 개미들, 최대주주된다
- [르포] “혈액 받고 제조, 36시간 안에 투여” 지씨셀 세포치료제 센터
- [과학영재교육 갈림길]④ 김성근 포스텍 총장 “문제풀이 숙련공 거부…370명 원석 뽑겠다”
- 비트코인 급등에 엘살바도르, 90% 수익 '대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