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폐내화물 100% 재활용 성공 … “나무 375만그루 심는 효과”

이동수 2023. 10. 1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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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이 폐내화물을 100% 재활용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포스코퓨처엠은 꾸준한 노력으로 폐내화물 재활용률을 높여왔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재활용한 1만7000톤의 내화물을 연간 탄소배출량으로 환산하면 3만톤(자체 산정)을 저감하는 효과가 있다"며 "나무 375만 그루를 새로 심는 것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포스코퓨처엠은 폐내화물로 국내 관련업계와 다양한 동반성장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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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이 폐내화물을 100% 재활용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내화물은 고온의 쇳물로부터 설비를 보호하는 산업 기초소재다. 해수에서 추출한 마그네시아를 주원료로 사용해 벽돌모양 등으로 만든 것으로, 고로(용광로) 등 쇳물을 제조하는 각종 로(爐)의 내부에 설치한다. 석유화학 플랜트, 발전소 등에도 폭넓게 사용된다.
작업자가 제철소 주조 공정에 내화물을 시공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제공
포스코퓨처엠은 꾸준한 노력으로 폐내화물 재활용률을 높여왔다. 기존 폐내화물은 매립하거나 재생 내화물원료에 한정해 재활용했지만, 최근 자원순환 및 탄소저감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시멘트 부원료, 주물사·복토재 등으로 활용범위를 넓혔다. 재활용률을 2020년 40%에서 2021년 72%, 지난해부턴 100%를 유지했다.

주물사는 금속을 녹여 틀 속에 넣고 응고시켜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 사용되는 모래로 열에 강한 폐내화물을 활용하기 적합하다. 복토재는 쓰레기 매립장의 먼지와 악취 등을 방지하기 위해 덮는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재활용한 1만7000톤의 내화물을 연간 탄소배출량으로 환산하면 3만톤(자체 산정)을 저감하는 효과가 있다”며 “나무 375만 그루를 새로 심는 것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어 “폐내화물 처리비용 14억원도 절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폐내화물 처리 과정. 포스코퓨처엠 제공
포스코퓨처엠은 폐내화물로 국내 관련업계와 다양한 동반성장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2021년부턴 국내 시멘트 업체와 자원순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파트너십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실리카, 알루미나 등 시멘트 부원료로 유용한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폐내화물을 공급해 오고 있다.

내화물 원료 공급사에는  폐내화물과 함께 폐내화물 분쇄, 부피 팽창·균열 방지 기술도 함께 제공해 고품질의 내화물 원료로 재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기업시민 경영이념에 따라 친환경을 주요한 사회적 가치로 인식하고 우리 사회에 녹색전환을 촉진하는 등 자원순환을 통해 순환경제로 나아가겠다는 구상이다. 포스코퓨처엠은 2035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한 바 있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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