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던지고 책으로 답하다'…전주독서대전, 4만여명 다녀가

윤난슬 기자 2023. 10. 1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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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는 지난 13~15일 전주한벽문화관과 완판본문화관 일원에서 '다시, 질문 곁으로'를 주제로 펼쳐진 2023 전주독서대전이 4만6000여 명이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6일 밝혔다.

책의 도시 전북 전주의 대표 출판 문화축제인 독서대전은 올해 100여 개 단체와 함께한 118개 프로그램이 차질 없이 진행되며 질문을 통해 사유를 넓히고 더 나은 내일을 만드는 축제로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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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북 전주시는 지난 13~15일 전주한벽문화관과 완판본문화관 일원에서 '다시, 질문 곁으로'를 주제로 펼쳐진 2023 전주독서대전이 4만6000여 명이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6일 밝혔다.(사진=전주시 제공)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 전주시는 지난 13~15일 전주한벽문화관과 완판본문화관 일원에서 '다시, 질문 곁으로'를 주제로 펼쳐진 2023 전주독서대전이 4만6000여 명이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6일 밝혔다.

책의 도시 전북 전주의 대표 출판 문화축제인 독서대전은 올해 100여 개 단체와 함께한 118개 프로그램이 차질 없이 진행되며 질문을 통해 사유를 넓히고 더 나은 내일을 만드는 축제로 펼쳐졌다.

실제 4만6000여 시민과 관광객이 강연과 공연, 경연, 전시, 체험, 북마켓, 체험 부스, 탐방, 팝업스토어 등을 즐기며 독서의 계절 가을의 정취를 두 배로 만끽했다.

대표 프로그램은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작가들을 가까이서 만나볼 수 있는 강연이다. 올해는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와 김희경 작가, 최진영 작가, 신형철 평론가, 송주홍 작가, 김규림·이승희 작가 등 젊은 세대가 주목하는 작가들이 대거 초청돼 무대를 빛냈다.

여기에 전주다운 특색을 살린 오감 만족 프로그램이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대표적으로 요리사와 함께 세상에 없는 책 속 맛을 체험하는 '물음표 식탁'과 전주비빔밥을 소재로 한 뮤지컬 공연 '조선셰프 한상궁' 등은 맛의 고장 전주의 정체성을 살린 맛깔 나는 프로그램으로 손꼽힌다.

올해는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대폭 확대돼 눈길을 끌었다. 스탬프 투어 방식을 활용한 보물찾기인 '전주독서대전 책탈출'에 참여한 시민들은 발로 뛰며 행사장을 누볐으며, 무료 부스 체험 행사도 진행됐다.

또 행사장에 마련된 쉼터에서는 도서관·서점과 관련된 영화가 상영됐으며, 음료를 판매하는 푸드트럭 등 참여자를 위한 편의시설이 확대됐다.

이와 함께 행사 주제를 활용한 전시도 선보였다. 두 가지 파트별 네 가지 질문을 통해 나의 도서 취향을 알아보는 '너의 BOOK이 보여'와 질문을 읽고 간단한 답을 퍼즐 모양 그림에 적어 보는 체험 전시인 '모두가 만들어 가는 질문 퍼즐' 등이 대표적이다. 이 전시를 통해 시민들은 저마다의 독서 활동을 되돌아보고, '인생 책'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시는 기획 단계부터 쓰레기 없는 축제라는 지표를 반영해 친환경 축제로 나아가기 위한 첫발을 뗐다. 시는 독서체험부스가 운영되는 완판본문화관 일대를 그린존으로 설정하고, 다회용 컵 대여 및 반납 부스를 운영했다.

또 캄보디아 도서관 지어주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환경을 주제로 '신묘한 자판기'를 설치해 시민들에게 환경의 가치를 일깨우기도 했다. 행사 후에는 폐현수막을 재활용해 지속 가능한 가치를 실현하는 축제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김병수 시 도서관본부장은 "올해 독서대전은 창을 열듯 책을 펴고 가을날을 마음껏 즐긴 축제였으며, 눈을 반짝이며 함께해주신 시민 여러분의 호응으로 인해 한층 빛나는 축제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면서 "내년에는 더욱 알차고 즐거운 프로그램들로 편성해 전주시민들과 함께 폭넓은 독서문화를 공유하고 풍요로운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책 축제로 다시 찾아오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ns465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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