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빼가기’ 의혹 HD현대, 2년 반 동안 경쟁사 인력 415명 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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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업체로부터 '인력 빼가기' 의혹을 받고 있는 HD현대그룹으로 최근 2년 반 동안 경쟁사 인력 400여 명이 이직했다는 집계가 나왔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강민국 의원실(국민의힘)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제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1년부터 올해 5월까지 HD현대 소속 조선 3사(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로 유입된 경력직 인력은 모두 415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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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업체로부터 ‘인력 빼가기’ 의혹을 받고 있는 HD현대그룹으로 최근 2년 반 동안 경쟁사 인력 400여 명이 이직했다는 집계가 나왔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강민국 의원실(국민의힘)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제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1년부터 올해 5월까지 HD현대 소속 조선 3사(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로 유입된 경력직 인력은 모두 415명이었습니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삼성중공업 출신이 180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179명, 케이조선 33명, 대한조선 23명 등이었습니다.
강민국 의원실은 조선산업 특성상 실무 역량 습득까지 5년에서 10년 정도 소요되는데, 업계에서는 HD현대로 이직한 인원의 대부분이 경력 10년 안팎의 실무자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작년 8월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 케이조선, 대한조선 등 4개사는 자사 인력을 부당하게 빼앗겼다며 HD현대를 공정위에 신고한 바 있습니다.
강민국 의원실은 “우리나라 조선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경쟁사에서 키운 인재를 무차별적으로 빼가는 행위는 지역 경제를 피폐하게 만들고 수출 기간산업인 조선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약화시킨다”면서 “공정위는 대형 조선사의 부당인력유인행위에 대해 전반적으로 조사를 착수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HD현대중공업 측은 “(의혹이 제기된)경력직 채용 역시 통상적인 공개 채용 절차에 따라 모든 지원자가 동등한 조건에서 이뤄졌다”라며 “부당 인력 유인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공정위에 신고서를 제출한 회사들 중 대부분이 신고를 철회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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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우 기자 (kbs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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