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2기 체제’ 사무총장 이만희-정책위의장 유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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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지도부가 16일 수도권과 40~50대 인사들을 다수 포함시킨 2기 체제 인선을 발표했다.
3선의 유의동 의원(경기 평택을)이 정책위 의장에, 재선의 이만희 의원(경북 영천·청도)이 사무총장에 임명됐다.
우선 정책위 의장에 임명된 유의동 의원은 수도권 중진이란 존재감 외에 과거 유승민계로 분류된 '비윤'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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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사무총장으로 TK 배려
내부선 “그 밥에 그 나물” 평가
김기현 “당·정·대 관계 건강하게”
국민의힘 김기현 지도부가 16일 수도권과 40~50대 인사들을 다수 포함시킨 2기 체제 인선을 발표했다. 3선의 유의동 의원(경기 평택을)이 정책위 의장에, 재선의 이만희 의원(경북 영천·청도)이 사무총장에 임명됐다. 김기현 지도부는 출범 7개월 만에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임명직 당직자 8명이 자진사퇴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략기획부총장을 제외한 임명직 당직자 6명 임명을 의결했다. 이번 인사는 ‘친윤·영남 색채 덜어내기’에 방점이 찍혔다. 수혈된 인사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대부분 수도권, 40~50대다.
우선 정책위 의장에 임명된 유의동 의원은 수도권 중진이란 존재감 외에 과거 유승민계로 분류된 ‘비윤’ 인사다. 정책위 의장은 내년 총선에서 당 핵심 공약을 총괄하는 자리란 점에서, 김 대표가 앞서 약속한 탕평 인사로 해석됐다. 유 의원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의원총회 추인을 거쳐 최종 임명됐다.
여의도연구원장에는 재선 김성원 의원(경기 동두천·연천), 조직부총장에는 호남 출신인 함경우 국민의힘 광주시갑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이 임명됐다. 수석대변인에는 초선 박정하 의원(강원 원주갑), 선임대변인에는 직전 서울 강동갑 당협위원장인 윤희석 대변인이 올랐다. 지명직 최고위원은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출신인 김예지 의원(비례)에게 돌아갔다. 인선을 발표한 정광재 대변인은 “여성과 청년을 대표하고,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을 대변해 온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모두 40~50대이기도 하다.
공천 실무를 맡게 될 사무총장에는 영남권 재선인 이만희 의원이 임명됐다. 김 대표는 인선을 수도권 중심으로 꾸리겠다고 예고하면서도, 최대 지지층이 있는 영남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한 바 있다. 특히 사무총장 인선에는 직전 정책위 의장이었던 3선 박대출 의원(경남 진주갑)이 유력하게 검토됐으나, 당 안팎에서 ‘회전문 인사’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뒤집힌 것으로 전해졌다.
지도부는 공석으로 남은 전략기획부총장을 조만간 임명할 계획이다. 후보군에는 수도권 또는 충청권 초·재선 의원이 거론된다.
이번 인사를 놓고 당 내에선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수도권의 한 초선 의원은 통화에서 “수도권 선거를 의식해 (인물) 보강에 힘을 쏟은 것으로 보인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 당 관계자는 “가장 화두였던 사무총장 인선에 새로운 인사를 임명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 수도권 의원은 “그 밥에 그 나물”이라며 “지도부에 오른 사람들 중 용산(대통령실)에 ‘노(NO)’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선 공천 과정에서 명시적으로 드러난 수직적 당정 관계 재설정이 우선이란 지적이다.
한편 김기현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3대 혁신 및 6대 실천 과제’를 발표했다. ▷서민친화형 국정운영 목표 수립 ▷민심부합형 인물 공천 ▷도덕성·책임성 강화를 위해 조만간 혁신기구와 총선기획단을 출범하고 인재영입위를 별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대표는 “당과 정부, 대통령실과의 관계를 보다 건강하게 하겠다”며 “민심과 동떨어지는 사안이 생기면 시정을 적극적으로 요구해 관철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진·신현주·박상현 기자
soho09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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