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美 원자력 선도기업 홀텍 CEO 특별 강연 개최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3. 10. 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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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지난 11일 종로구 계동 본사 대강당에서 미국 원전 파트너사인 홀텍의 크리스 싱 회장을 초청해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강연에는 4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사진 =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미국의 원자력 전문기업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 이하 홀텍)의 설립자이자 CEO인 크리스 싱(Dr. Kris Singh) 회장을 초청해, 에너지 시장을 선도할 기술력 확인과 기후 위기 등 시대적 당면 과제를 해결할 미래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대건설은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본사 대강당에서 ‘원자력 기술과 미래 에너지 분야의 혁신과 성장’을 주제로 홀텍 크리스 싱 회장의 특별강연을 실시했다.

이날 강연에서 크리스 싱 회장은 “19세기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한 영국의 산업혁명 이후 전 세계는 다시 에너지 혁명을 준비하고 있고, 저탄소 에너지 투자는 이미 역대 최대인 1조 달러를 넘어서고 있다”며 “차세대 청정에너지 시대에는 그 어떤 신재생 에너지보다 원자력이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며 그 시장 가능성 또한 무궁무진하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홀텍의 SMR-160 모델의 장점으로 ▲100년 이상의 수명 ▲압도적인 안전성과 유지보수에 용이한 특화설계 ▲작은 면적?지리적 특성을 가리지 않는 토지 효율성 ▲글로벌 진출을 염두에 둔 표준 디자인 ▲수소 및 그린 보일러(Green Boiler)를 활용한 다기능성 등을 꼽았다.

아울러 홀텍이 보유한 그린 보일러와 태양광 포집기술인 HI-THERM CSP(Concentrated solar power, 태양광을 거울로 반사시켜 집광탑에 모아 전기를 발생)를 함께 활용한다면 에너지 효율성은 더욱 극대화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세 가지 솔루션이 만들어내는 청정에너지로 현대건설과 함께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펜실베니아 대학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싱 회장은 현재 같은 대학 기계공학 수석연구원 및 고문을 맡고 있다. 또 사우스 플로리다 대학 연구소의 명예교수을 역임했으며, 미국 원자력 인프라 위원회(Nuclear Infrastructure Council)가 수여한 상업용 원자력 분야 선구자상(Trailblazers award)을 수상했다.

그가 1986년에 설립한 홀텍은 원전 설계·재료·제조 등 핵심 분야에서 10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한 원자력 전문기업으로, 19개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현대건설은 2021년 11월 홀텍과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SMR 개발 및 사업추진과 원전해체사업,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 구축 등 원전 밸류체인 전반의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고 있다. 양 사는 상용화가 진행 중인 SMR-160 모델을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을 포함한 15개국 이상에 공동 진출을 검토하는 등 국제 원전사업의 대표 모델로 발돋움하기 위해 글로벌 영향력을 확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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