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亞 증시 중 가장 낙폭 커…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셀(sell) 코리아'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코스피가 아시아 주요국 증시 가운데 가장 낙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시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외국인의 '팔자'세 때문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일본 보다 하락률 커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최근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셀(sell) 코리아'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코스피가 아시아 주요국 증시 가운데 가장 낙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개최된 직후인 지난달 20일부터 13일까지 12거래일간 코스피는 4.05%(2559.74%→2456.15)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882.72에서 822.78로 6.79% 떨어졌다.
반면 아시아 증시는 국내 증시 보다 하락폭이 적어 비교적 무난한 흐름을 보였다. 일본의 닛케이22지수5(닛케이 평균주가)는 2.14% 내리는 데 그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H지수는 각각 0.66%, 1.07% 하락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오히려 1.49% 상승했다.
김채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증시가 한국 등 다른 아시아 증시들과 같이 빠진 상황에서 회복이 빨랐던 이유는 모멘텀이 상대적으로 좋은 상황이고 기업 실적들도 잘 나오고 있기 때문"이라며 "중국과 한국에 비해 일본이 경제성장률(GDP)도 잘 나오고 있어 국내 경기 회복세가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외국인의 '팔자'세 때문이다. 외국인은 지난 달 18일부터 이달 13일까지 1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누적 순매도 규모는 2조5113억원이다. 외국인의 순매도세는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따른 미 국채 금리 급등, 강달러 현상,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 확대 등의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국내 기업들의 실적 부진도 외국인 투심에는 악재라는 분석도 있다.
미국의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코스피가 고환율과 고유가 등에 취약해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석중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동발 지정학 위험 확산과 고금리, 고유가 발작 및 인플레이션 우려가 잔존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글로벌 금융시장은 그간 쌓여온 내성에 낮은 진폭의 위험회피와 위험선호를 반복 중"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우리나라 기업들의 낮은 배당성향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원인의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2021년 기준 우리나라 증시의 배당성향은 19.14%로 미국(37.27%), 영국(48.23%), 독일(41.14%), 프랑스(39.17%), 일본(27.73%) 등 주요국 보다 낮았다.
김준석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우리나라는 기업지배구조가 취약하고, 주주환원이 미흡하며, 투자자의 단기투기적 성향이 강하다. 지정학적 위험 역시 높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한국은 45개국 중 27~45위로 주주환원율이 낮은 수준"이라며 "2010년부터 2018년에는 40위 이하로 최하위권을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다만 "우리나라 증시가 다른나라에 비해 순간적으로 더 빠진 것이 드문 현상은 아니다. 외국인들이 자금을 뺄 때 우선적으로 한국부터 자금을 빼는 경우가 과거에도 발생했다"면서 "무역수지가 3개월째 흑자를 보이고 있고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거나, 신용도에 문제가 생겼다고 평가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어, 이 시험장 아니네" "수험표 없어요"…경찰이 해결사[2025수능]
- '마약 투약 의혹' 김나정 누구? 아나운서 출신 미스맥심 우승자
- "패도 돼?"…여대 학생회에 댓글 단 주짓수 선수 결국 사과
- 이시언 "박나래 만취해 상의 탈의…배꼽까지 보여"
- [단독]'김건희 친분' 명예훼손 소송 배우 이영애, 법원 화해 권고 거부
- "월급 갖다주며 평생 모은 4억, 주식으로 날린 아내…이혼해야 할까요"
- 배우 송재림, 오늘 발인…'해품달'·'우결' 남기고 영면
- '살해, 시신 훼손·유기' 軍장교,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
- '성폭행범' 고영욱, 이상민 저격 "내 명의로 대출받고 연장 안돼서…"
- 최지혜 "3번째 남편과 이혼…남친과 4개월만 동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