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감 극복한 김주형 "상황은 흐르는대로…내 플레이에만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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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순식간에 2승을 거두면서 갑자기 세계랭킹 13위에 올랐다. 무언가 더 해내야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김주형은 "여기 선수들은 세계에서 가장 골프를 잘하는 125명이다. 누구나 우승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황이 흘러가는 대로 두는 것이다.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것만 신경 쓰고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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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지난해 말 순식간에 2승을 거두면서 갑자기 세계랭킹 13위에 올랐다. 무언가 더 해내야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16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2연패로 통산 3승째를 수확한 김주형(21)은 지난 1년을 이렇게 돌아봤다.
김주형은 지난해 8월 원덤 챔피언십에서 투어 첫 승을 따냈고 같은 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을 제패해 역대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통산 2승을 달성했다.
당시 김주형의 나이는 20세 3개월로 1996년 2승 당시 20세 9개월이었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보다도 어렸다.
혜성 같은 김주형의 등장에 골프계는 환호했지만, 어린 김주형의 어깨는 그때부터 무거워졌다.
김주형은 "올해는 더 잘해야 한다고 나 자신에게 많은 부담감을 짊어지울 뻔했다"면서 "스스로도 나 자신에게 많은 것을 기대했다. 그래서 (이번 우승 전까지는) 올해가 최선의 한 해는 아니었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부담감을 이겨낸 이번 우승이 더욱 뜻깊은 이유다.
김주형은 "(힘든 시간이었지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과정이었다. 그래서 이번 우승이 더 달콤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최고 선수들이 경쟁하는 PGA 투어에서 자신의 플레이에 집중하려 노력했다고 떠올렸다.
김주형은 "여기 선수들은 세계에서 가장 골프를 잘하는 125명이다. 누구나 우승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황이 흘러가는 대로 두는 것이다.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것만 신경 쓰고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초엔 (상황을) 통제하려고 했는데 그것 때문에 플레이가 더 나빠졌다"고 복기했다.
김주형은 올해 2월부터 6월까지 출전한 14개 대회에서 3차례 컷 탈락하고 톱10 진입은 2차례에 그치는 등 부진을 겪었다.
"이번 주는 1년 동안 배운 것들의 결과였다"는 김주형은 특히 이날 4라운드 5, 6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낸 위기 상황에서 새로 터득한 마음가짐이 주효했다고 돌아봤다.
당시 김주형은 두 홀에서 연속 보기로 한 때 1타 차 공동 3위로 하락했다.
김주형은 "선두에서 벗어난 것은 짐작하고 있었지만 '앞으로 버디 기회가 많으니 괜찮다'고 나 자신에게 말했다. 어떤 것도 강요하지 않고 나만의 게임에 집중하려 했다"고 말했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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