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수도권·70년대생' 당 전면에 배치…중도층·청년 공략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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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을 6개월 앞두고 서울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에서 완패한 국민의힘이 계파 색채가 옅은 수도권 의원, 70년대생 젊은 의원들을 당 전면에 포진하는 쇄신안을 내놨다.
정광재 신임 대변인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후 브리핑에서 이만희 사무총장, 김예지 지명직 최고위원, 함경우 조직부총장, 김성원 여의도연구원장 등 주요 당직자 인선을 발표했다.
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은 수도권 재선인 김성원 의원(경기 동두천시 연천갑)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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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7명 중 4명이 수도권·1970년대생 출신
(서울=뉴스1) 한상희 이밝음 기자 = 내년 총선을 6개월 앞두고 서울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에서 완패한 국민의힘이 계파 색채가 옅은 수도권 의원, 70년대생 젊은 의원들을 당 전면에 포진하는 쇄신안을 내놨다.
정광재 신임 대변인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후 브리핑에서 이만희 사무총장, 김예지 지명직 최고위원, 함경우 조직부총장, 김성원 여의도연구원장 등 주요 당직자 인선을 발표했다.
이번 인선은 중도층·수도권·청년 공략을 염두에 둔 '탕평 인사'로 요약된다. 재선의 이만희 의원(경북 영천·청도)이 당 살림을 책임지는 동시에 내년 총선 실무를 주도할 사무총장을 맡았다.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이 빠지고,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은 이만희 의원을 배치한 것은 '윤심(윤 대통령 마음) 공천'에 대한 당내 우려를 불식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상징성이 강한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시각장애인인 김예지 의원(비례대표)이, 당 살림을 맡을 조직부총장에는 호남 출신의 경기 광주시갑 당협위 운영위원장인 함경우 위원장이 각각 임명됐다.
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은 수도권 재선인 김성원 의원(경기 동두천시 연천갑)이 맡았다. 수석 대변인은 초선인 박정하 의원(강원 원주시갑)이, 선임 대변인에는 전 서울 강동구갑 당협위원장인 윤희석 대변인이 각각 임명됐다.
당 정책의 밑그림을 그리며 당정협의 업무를 총괄할 정책위의장은 친윤 색채가 옅은 수도권 3선인 유의동 의원(경기 평택을)이 맡았다. 다른 임명직 당직자와 달리 정책위의장은 대표과 원내대표와 협의를 거쳐 의원총회 추인을 받아 임명하는데, 유 의원은 이날 화상 의총에서 출석 의원들의 만장일치로 추인을 받았다.
이날 임명된 6명의 임명직 당직자 가운데 비수도권은 이만희 사무총장과 박정하 대변인뿐이다. 나머지 4명(비례대표 포함)은 모두 수도권 인사다. 유 의원을 포함하면 7명 중 4명이 수도권인 셈이다. 영남 출신 의원을 사무총장에 임명한 것은 대구·경북(TK) 지역 안배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연령대도 대폭 낮아졌다. 임명직 당직자 중 1963년생인 이만희 의원과 1966년생 박정하 의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1970·80년대생이다. 유의동 의원은 1971년생, 김예지 의원 1980년생, 함경우 위원장 1974년생, 김성원 의원 1973년생, 윤희석 대변인 1971년생이다.
김기현 대표는 수도권 출신, 1970년대생이란 제한적인 인력 풀(POOL)에서 '탕평 인사'를 하기 위해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동혁 의원은 MBC라디오에서 "수도권 중심의 통합형 지도부"라며 "수도권의 민심을 잘 읽고 수도권 맞춤형 정책들을 낼 수 있는 인사들을 전진 배치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고 말했다.
현재 남은 임명직 당직은 전략기획부총장 1명이다. 국민의힘은 이번 주 중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략기획부총장으로는 원내대변인을 맡고 있는 장동혁(충남 보령·서천) 의원이 자천타천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구자근(경북 구미갑) 당대표 비서실장은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더 근본적인 기조 변화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영남권 중진 의원은 "김기현 대표 체제를 유지하되 용산에 단호하게 'NO'할 수 있는 결기를 갖고, 당대표로서 위상을 제대로 찾아야 한다"면서 "그런 기조 하에서 인선을 해야 하는데 순서가 바뀐 것 같다는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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