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3기 신도시 '남양주 왕숙' 착공...6만6300호 공급

경기=이민호 기자 2023. 10. 1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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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 조성 예정 3기 신도시 중 약 6만6300호(공공주택 3만9500호)를 공급하는 남양주 왕숙신도시(왕숙·왕숙2 지구)가 착공에 들어갔다.

16일 도에 따르면 왕숙신도시는 남양주 진접읍, 진건읍, 퇴계원읍, 일패동, 이패동 일원 총 1177만㎡ 규모이며, 3기 신도시 중에서는 인천계양 이후 두 번째 착공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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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왕숙지구(왼쪽), 왕숙2지구(오른쪽) 조감도./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에 조성 예정 3기 신도시 중 약 6만6300호(공공주택 3만9500호)를 공급하는 남양주 왕숙신도시(왕숙·왕숙2 지구)가 착공에 들어갔다.

16일 도에 따르면 왕숙신도시는 남양주 진접읍, 진건읍, 퇴계원읍, 일패동, 이패동 일원 총 1177만㎡ 규모이며, 3기 신도시 중에서는 인천계양 이후 두 번째 착공 사례다. 2019년 10월15일 도내 3기 신도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됐으며 경기도·국토교통부·한국토지주택공사(LH)·경기주택도시공사(GH)·남양주도시공사가 함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업기관들은 지난 15일 남양주시 진건읍 사능리 674번지 일원에 위치한 남양주 왕숙 공공주택지구에서 착공식을 개최했다. 왕숙2는 2026년 12월, 왕숙은 2027년 3월 첫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도는 왕숙신도시를 통해 남양주시에 16.5만명의 인구가 추가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남양주시는 왕숙신도시 조성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건설이 완료되는 2035년도에는 인구 100만명이 넘게 거주하는 광역도시가 될 전망이다.

도시가 완성되기 전 광역교통망을 먼저 공급하는 '선(先)교통 후(後)입주' 원칙아래 GTX-B노선, 지하철8.9호선 연장, 별내선 연장 등 광역교통망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또 자족 기능을 갖추고자 왕숙역 GTX역세권 주변에 판교테크노밸리의 약 2배인 120만㎡ 규모의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성장성이 높은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GH는 수도권 동북부 경제중심도시인 남양주왕숙에 양질의 주택을 저렴하게 공급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경제거점 마련을 통해 인력과 사업이 집적하는 공간적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경기도에 추진하는 3기 신도시 등 대규모 공공주택지구는 남양주 왕숙·왕숙2, 하남 교산, 과천 과천, 고양 창릉, 부천 대장, 안산 장상 지구 등이 있다.

오후석 도 행정2부지사는 "탄소배출을 줄여 직주근접이 가능하고, 우수한 앵커기업을 유치해 주택·업무·쇼핑 등 도시기능이 복합화된 컴팩트시티를 만들겠다"면서 "일터, 삶터, 놀이터가 공존하는 융복합 자족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세용 GH 사장은 "남양주 왕숙신도시가 원활한 교통과 자족기능을 갖추도록 조성하겠다"면서 "경기도 핵심정책인 RE100, 탄소중립을 왕숙 신도시에 적극 반영하고, 최근 발표한 지분적립형 주택도 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기=이민호 기자 leegij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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