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폐배터리 재활용 주력”

2023. 10. 1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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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담당하는 에코프로씨엔지의 생산능력을 현재 3만t에서 2027년 6만1000t까지 확대한다.

양극재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에코프로가 배터리 리사이클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2020년 에코프로씨엔지를 설립하면서다.

특히 에코프로는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에 ' 클로즈드 루프 에코시스템(Closed Loop Eco-System)'을 구축하며 재활용 사업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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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능력 2027년 6만여t 확대
연내 2공장 착공·해외공장 설립도
이규복(왼쪽부터)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권혁호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이사, 류지훈 에바싸이클 대표이사, 하인성 경북테크노파크 원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에코프로 제공]

에코프로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담당하는 에코프로씨엔지의 생산능력을 현재 3만t에서 2027년 6만1000t까지 확대한다. 또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폐배터리 생태계를 구축한다.

에코프로는 에코프로씨엔지가 연내 제2공장을 착공, 2025년 1분기부터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2025년 4분기에는 3공장 설립 준비에 나선다. 헝가리, 캐나다 등 해외에도 라인을 건설한다. 이를 바탕으로 2027년 총 6만1000t 규모의 생산능력을 구축한다.

양극재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에코프로가 배터리 리사이클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2020년 에코프로씨엔지를 설립하면서다. 특히 에코프로는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에 ‘ 클로즈드 루프 에코시스템(Closed Loop Eco-System)’을 구축하며 재활용 사업에 힘을 실었다.

클로즈드 루프 에코시스템은 ‘수산화리튬-전구체-양극재-재활용’ 등 배터리 생태계 전 과정을 아우르는 공정을 의미한다. 양극소재 가족사인 에코프로비엠의 제조 과정에서 나오는 스크랩(불량품)을 에코프로씨엔지로 가져와 핵심 소재를 추출, 이를 다시 에코프로비엠 등에 공급한다.

차별화한 리사이클링 공법도 에코프로씨엔지의 경쟁력이다. 회사는 리튬 회수율이 높은 습식 공정을 주로 도입하고 있다. 리튬을 먼저 추출한 뒤 니켈, 코발트, 망간이 섞여 있는 침전물을 에코프로머티리얼즈로 보내 RMP(순도가 낮은 중간재를 투입해 고순도의 황산 메탈을 제련하는 공정)을 거쳐 불순물을 제거한다.

에코프로는 이 같은 강점을 바탕으로 국내 뿐 아니라 미국, 유럽에서도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미국 어센드 엘리먼츠와 배터리 리사이클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3월에는 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의 자회사인 테스와 MOU를 맺고 유럽 지역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에 뛰어들었다. 국내에서는 기아, 현대글로비스, 에바사이클, 경북도, 경북테크노파크와 ‘배터리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얼라이언스(Alliance)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박석회 에코프로씨엔지 대표는 “원재료 수급부터 습식공정에 이르기까지 포항캠퍼스에 입주해 있는 가족사와 협업 시스템이 경쟁력의 근간”이라 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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