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흥 돌며 상습절도 10대, '문자'에 꼬리 잡혔다

김형수 기자 2023. 10. 1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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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신용카드로 210만원 상당 귀금속 구매하다 덜미
시흥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인천과 시흥 일대를 대상으로 상습 절도 행각을 벌이던 10대가 훔친 신용카드로 귀금속을 구매하려다 붙잡혔다.

시흥경찰서는 특수상습절도 등의 혐의로 A군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A군은 지난 13일 오전 4시께 배곧동의 한 공영주차장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채 주차돼 있던 차 안에 들어가 신용카드와 현금 5만원을 훔친 혐의다.

A군은 같은 날 오후 6시15분께 시흥의 한 귀금속 매장에 들어가 해당 신용카드로 210만원 상당의 금목걸이를 구매하려고 시도했다.

피해자 B씨(30대)는 자신의 분실된 신용카드가 사용된 사실을 문자 내역을 통해 확인한 뒤 112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여러 신용카드를 들고 있던 A군을 발견했다. A군은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은 A군을 집중적으로 추궁해 범죄 사실을 확인하고 현행범 체포했다.

A군은 “돈이 필요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조사 결과, A군은 지난 9월부터 이달까지 인천과 시흥을 돌아다니며 총 7건의 절도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군을 상대로 여죄를 수사 중이다.

김형수 기자 vodokim@kyeonggi.com
양휘모 기자 return77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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