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러 무기 거래 정황에 “전세계 속여온 북한 실체 만천하에 드러나”

정부는 최근 미국 정부가 공개한 북한과 러시아 사이 무기 거래 정황과 관련해, “전세계를 속여온 북한의 실체가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오늘(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그동안 여러 차례 러시아와의 무기 거래에 대해 부인해 왔으나 관련 정황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구 대변인은 이어 “그동안 여러 차례 입장을 밝혀왔듯 북한과의 무기 거래는 명백히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불법적인 무기 거래는 중단돼야 한다”면서 “특히 러시아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현지시간 지난 13일, 북한이 지난달 러시아에 군사 장비와 탄약을 보냈고 러시아도 북한에 물자를 지원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 대변인은 내일 김영호 장관이 한국을 찾은 줄리 터너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와 면담하는데 대해, “양국 간에 전반적으로 인권 분야 협력이 논의될 예정”이라며 “현재 북송된 것으로 추정되는 (탈북민) 현안에 대해서도 당연히 논의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