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경제계, '위니아사태' 위기극복 한마음 한뜻

광주=이재호 기자 2023. 10. 1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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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대표 종합가전기업인 위니아전자와 계열사의 잇단 법정관리 신청으로 협력업체의 줄도산 위험이 높아지면서 지역 경제계와 광주시가 위니아사태 위기 극복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16일 광주상의와 광주시 등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장기화와 전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의 확산, 전쟁 등 악재들이 겹치면서 해외매출 비중이 매우 높은 위니아전자와 자회사인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 위니아, 그룹 내 계열회사인 대유플러스 등 지역 대표 기업들이 소비심리 위축 등에 따른 매출 감소와 손실 누적을 극복하지 못하고 최근 잇따라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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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는 지난 12일 대유위니아그룹 주력업체들의 잇따른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협력업체를 지원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사진=광주시 제공.
광주 대표 종합가전기업인 위니아전자와 계열사의 잇단 법정관리 신청으로 협력업체의 줄도산 위험이 높아지면서 지역 경제계와 광주시가 위니아사태 위기 극복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16일 광주상의와 광주시 등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장기화와 전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의 확산, 전쟁 등 악재들이 겹치면서 해외매출 비중이 매우 높은 위니아전자와 자회사인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 위니아, 그룹 내 계열회사인 대유플러스 등 지역 대표 기업들이 소비심리 위축 등에 따른 매출 감소와 손실 누적을 극복하지 못하고 최근 잇따라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위니아전자는 이른 바 '탱크주의' 등 우수한 품질로써 세계 전역에서 오랜기간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아온 대우전자의 후신으로 대유위니아그룹에 인수된 이후에도 독자적인 기술로 벽걸이형 미니 드럼세탁기를 비롯한 혁신적 제품을 개발하는 등 글로벌 가전시장을 선도하는 지역 가전분야 대표 기업이다.

위니아 또한 '딤채'라는 이름으로 김치냉장고 시장을 새롭게 개척하고 대중화했던 만도위니아의 후신으로 대유위니아그룹에 편입된 후에도 연매출액 1조원 이상을 달성하는 등 종합가전기업이자 지역의 대표 기업 중 하나로 평가받는 기업이다.

특히, 이러한 지역 주요 앵커기업들의 연쇄적 법정관리 신청에 따라 이들 기업의 근로자들은 물론 수백의 협력사들이 줄도산할 위험에 처해있어 지역경제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법정관리 신청기업들에 대한 신속한 회생절차 개시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광주상의는 지역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협력업체들을 포함한 수많은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아가 지역과 국가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위니아전자 등 4개 법정관리 신청기업들의 회생절차 개시여부를 판단하는 재판부에 신속한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염원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최근 패러다임 자체가 바뀔 정도로 가전 분야의 기술 혁신 속도가 빠르며, 잠깐의 멈춤은 따라잡을 수 없는 기술격차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우리 지역 경제의 중심 축인 가전산업이 때를 놓치지 않고 심기일전하여 다시금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도록 재판부의 신속한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탄원하고 또한 고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광주시도 대유위니아그룹 주력업체들의 잇따른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협력업체를 지원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광주시는 지난 12일 대유위니아 사태가 지역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감안, 법원에 '기업에 회생의 기회를 줄 것'을 건의하는 의견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업지원 정책자금 50억원을 지역 협력업체 등에 긴급 지원하고, 광주신용보증재단 특례보증을 통해 지원하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 지정도 검토해줄 것을 중기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지방세 기한 연장 및 징수 유예 등 세제 지원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광주=이재호 기자 jaeho525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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