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산림 취약지역 14곳 대상으로 재해 예방공사[서울25]
서울 금천구가 기후변화에 따른 산림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산림 취약지역 14곳을 대상으로 재해 예방공사를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동고서저 지형인 금천구는 동쪽은 급경사 지역이 있고 서쪽은 비교적 저지대여서 토사 유출 등 산림 재해의 위험성이 잠재돼 있다.
금천구는 이에 지난 3월부터 호암산 숲길공원과 궁도장 인근 등 6곳을 대상으로 계류 복구 및 연장 공사를 실시했다. 집중호우 시 유량을 수용하고 토사 유출을 막을 수 있도록 물길을 확충하고 사방댐을 설치한 것이다.
지난해 8월에는 집중호우로 일부 산림 피해가 발생한 시흥4동 주택가와 맞닿아 있는 ‘위험 사면’ 3곳을 다중 억지 말뚝, 흙막이 설치 공법으로 안정화했다. 이후 사면에 억새와 수호초, 칠자화 등 꽃과 나무로 수직 정원을 만들어 경관을 개선했다. 기존의 사방시설 5곳에 대한 정비도 끝냈다.
금천구는 산사태 취약지역 발굴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선제적 예방을 위해 산사태 발생 우려 지역을 조사해 관리계획을 수립했다. 이 조사를 통해 발굴한 지역은 2024년부터 정비할 예정이다.
산림재해 예방을 주제로 주민과 함께 하는 시간도 가졌다. 금천구는 지난 12일 ‘찾아가는 현장구청장의 날’을 열어 시흥4동 주민 30여명과 함께 재해 예방공사를 끝낸 곳을 돌며 해당 사업을 설명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지속되는 기후변화의 위기 속에서 신속한 복구와 선제적 예방으로 구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재산 피해를 막겠다”며 “구민 여러분께 안전하고 쾌적한 산림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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