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자지구 남쪽 이집트 통행로 재개통될 것"

이경미 light@mbc.co.kr 2023. 10. 1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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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현재 봉쇄 중인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서 남쪽 이집트와 연결된 '라파 통로'가 재개통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라파는 가자 지구 남쪽 지역으로, 이곳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집트는 지난 7일 시작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군 교전으로 남쪽으로 피란민이 몰려오고 구호 물자가 끊긴 와중에도 통로를 통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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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교전 지역 떠나는 팔레스타인 주민들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현재 봉쇄 중인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서 남쪽 이집트와 연결된 '라파 통로'가 재개통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15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카이로에서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을 만난 뒤 취재진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가자 주민을 지원하기 위한 물품들이 마련됐다"며 "유엔, 이집트, 이스라엘 등과 함께 필요한 사람에게 지원하는 방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라파는 가자 지구 남쪽 지역으로, 이곳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집트는 지난 7일 시작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군 교전으로 남쪽으로 피란민이 몰려오고 구호 물자가 끊긴 와중에도 통로를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집트 적신월사에 따르면 튀르키예와 아랍에미리트, 요르단, 튀니지, 세계보건기구 등의 구호 물품을 실은 항공기가 최근 가자지구 국경과 가까운 이집트의 엘 아리시 국제공항에 잇따라 도착해 가자지구 출입 허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집트는 가자지구로 향하는 인도주의적 통로를 열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히고 있지만, 대규모 난민이나 무장정파 하마스 조직원 유입을 우려해 가자지구 주민을 받아들이지는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이경미 기자(ligh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533739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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