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굴라의 모든 우승을 함께한 데이비드 위트 코치 "지도자에겐 소통이 제일 중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어머니의 나라 한국에서 처음으로 투어 트로피를 들어올린 제시카 페굴라(미국, 4위)의 옆에는 그녀의 코치 데이비드 위트(David Witt)가 있었다.
그는 2019년 8월 워싱턴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코리아오픈 우승까지, 페굴라가 WTA 투어에서 총 4번의 단식 우승컵을 들어올릴 때마다 함께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백승원 객원기자] 어머니의 나라 한국에서 처음으로 투어 트로피를 들어올린 제시카 페굴라(미국, 4위)의 옆에는 그녀의 코치 데이비드 위트(David Witt)가 있었다. 그는 2019년 8월 워싱턴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코리아오픈 우승까지, 페굴라가 WTA 투어에서 총 4번의 단식 우승컵을 들어올릴 때마다 함께했다.
2019년 7월, 제시카 페굴라의 코치로 합류한 데이비드 위트는 코치로 합류한 다음 달, 제시카 페굴라가 워싱턴오픈에서 생애 첫 투어타이틀을 들어올리며 페굴라의 존재를 세상에 각인시키기 시작한다. 그리고 2022년 시즌, 페굴라는 멕시코오픈(WTA1000)에서 커리어 첫 WTA1000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시즌을 마무리한다. 데이비드 위트 코치를 만난 후, 2019년 단식 세계랭킹 76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던 페굴라는 2022년 단식 세계랭킹 3위로 시즌을 마무리했고 그해, 데이비드 위트는 2022년 'WTA 올해의 코치상'을 수상한다. 어찌보면 그에게는 너무나도 당연한 상이었을지도 모른다.
페굴라의 코리아오픈 우승 직후 만난 그는 페굴라의 모든 단식 우승을 함께한 부분에 대해 기뻐하면서 "우린 앞으로 더 많은 우승을 함께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며 앞날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페굴라의 코치가 되기 전, 2018년 12월까지 11년간 비너스 윌리엄스(미국, 전 세계 1위)의 코치였던 그는 "제시카 페굴라와 비너스 윌리엄스는 완전히 다른 선수이기에 코칭또한 완전히 다르다"라며 자신의 코칭 방법을 살짝 공개했다.
코치로서 그의 철학은 바로 "대화와 소통을 많이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페굴라의 코치가 되었을 때 "우리는 정말 연습을 많이 했다. 특히 서비스와 리턴을 중점적으로 연습했었다"라면서 "하지만 많은 연습량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 둘은 서로 대화를 정말 많이 한다는 것이다"라고 했다. 그는 이어 "테니스에 정답은 없다. 문제가 생기면 그에 대한 해결책은 여러가지가 될 수 있다"라면서 "결코 절대적인 정답은 있을 수 없다. 내가 무조건 맞거나, 페굴라가 무조건 맞는 그런 경우는 없다. 우리 둘이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로 열린 마음으로 끊임없이 대화하고 소통하면서 토론을 통해 그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라고 자신의 코칭철학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나는 선수에게 그런 도움을 주기 위해 정신적, 신체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예를들면 선수의 영상분석등의 자료를 준비하고, 그 자료를 선수와 함께 보면서 더욱 나아질 방법을 함께 토론하며 만들고 발전시켜간다"라고 했다. 그는 이어 오늘날 페굴라의 성공에는 자신과 페굴라 모두 이러한 소통 자체를 즐기는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밝혔다.
미국 남자 프로 선수 출신(최고랭킹 128위, 1993년 11월 8일)으로, 선수생활과 아카데미 코치생활을 병행하던 데이비드 위트는 2002년 자신이 상주하는 아카데미에서 히팅파트너로 윌리엄스 자매를 만난다. 그는 2005년 선수로서는 완전히 은퇴한 후에도 히팅파트너로서 윌리엄스 자매를 꾸준히 도왔다. 이후 2007년 패밀리써클매거진컵부터 윌리엄스 자매의 히팅파트너이자 코치로 두 자매와 투어를 함께하기 시작하였다. 그는 2018년 12월까지 장장 11년간 비너스 윌리엄스의 메인 코치로서 활동했다.
2019년 7월, 페굴라의 코치로 합류한 그는 페굴라의 모든 투어 단식 우승을 함께 했는데, 페굴라가 경기 직전까지 유일하게 대화하는 사람이기도 하며(페굴라는 경기가 있는 날 경기전 헤드폰을 쓴 채 몸을 풀며 오롯이 자신에게만 집중하는 시간을 갖는 루틴이 있다), 페굴라가 경기 직후 가장 먼저 찾는 사람이기도 하다.
글= 김홍주 기자(tennis@tennis.co.kr)
[기사제보 tennis@tennis.co.kr]
▶테니스코리아 구독하면 바볼랏 테니스화 증정
▶테니스 기술 단행본 3권 세트 특가 구매
#종합기술 단행본 <테니스 체크인>
Copyright © 테니스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