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 안돼" vs "의원 맞나"…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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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2025 국제정원도시 박람회 개최를 두고 시의회 야당과 전직 의원 간 대립구도가 형성됐다.
황순덕 세종시의정회장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제정원도시 박람회를 반대하는 김현미 시의원은 각성하기 바란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2일 85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법령에 의하면 세종시는 정원을 단 한 평도 갖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정원도시 인증을 받고, 국제정원도시박람회를 준비하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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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 "CIB, 국제기구라고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2025 국제정원도시 박람회 개최를 두고 시의회 야당과 전직 의원 간 대립구도가 형성됐다.
황순덕 세종시의정회장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제정원도시 박람회를 반대하는 김현미 시의원은 각성하기 바란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시의정회는 전직 충남 연기군의원과 세종시의원들의 모임이다. 이들은 그동안 보통교부세 정상 산정·반영을 촉구하는 고충민원을 국민권익위원회에 제출하는 등 세종시의 입장을 대변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황 회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자족기능 확충,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가 될 세종시를 세계 최고의 정원도시로 만들어 전 세계에 빨리 알려야 된다"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석사 논문을 근거로 제시했다.
그는 "세종시 문화 관광 활성화 관련 석사 연구논문 전문 조사결과에도 시민들은 정원도시를 최고로 선호하는 결과가 나왔다"면서 "무슨 근거로 반대하는지, 김 의원이 세종시의원이 맞는지, 각성하기 바란다"고 거듭 날을 세웠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2일 85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법령에 의하면 세종시는 정원을 단 한 평도 갖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정원도시 인증을 받고, 국제정원도시박람회를 준비하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국제정원박람회를 추진한 순천시나 울산시의 경우 기획재정부 훈령인 ‘국제행사관리지침’에 따라 박람회 국제사무국 총회(BIE)에 등록하거나 박람회 국제사무국 총회에서 승인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세종시는 검증되지 않은 CIB라는 기구에서 인증을 받았다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김 의원에 따르면 CIB라는 단체는 캐나다의 비영리기구로서 캐나다 단체가 회원의 대부분이다.
김 의원은 "CIB 누리집에 소개된 2023년 CIB 국제 공동체로는 세종을 포함해서 4개 국가 5개 도시가 소개되고 있어 국제기구라고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후 황 회장의 반박이 나온 것이다. 황 회장은 해당 글을 지역 최대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렸다.
이 글에는 "시비로 동네잔치 하자는 거냐" "김 의원이 답해야 한다" 등 수십개의 찬반 댓글이 달렸다.
세종시는 2025년 4월 11일부터 5월 25일까지 45일간 중앙공원 일원에서 '2025 국제정원도시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람회 기간 전체 목표 관람객 수는 180만명이다. 사업비는 450억원으로 추산된다.
최민호 시장은 "2025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등 국제행사 성공 개최를 통해 시 발전을 10년 이상 앞당기겠다"며 "내년 본예산부터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 관련 예산을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의회 다수당인 민주당 의원들이 속도조절을 주문하고 나서면서 예산 확보에 진통이 예상된다.
p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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