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美 정부 50억달러 보유했지만 등락엔 관심 없어"

윤지혜 기자 2023. 10. 1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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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약 20만개의 비트코인을 갖고 있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보유자 중 하나이지만 가격 등락에는 관심이 없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하 현지시간 15일 보도했습니다.

미 정부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사이버 범죄자들이나 다크넷 시장에서 압수한 것들로, 법무부나 국세청을 비롯한 정부 기관이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 비트코인은 하드웨어 지갑으로 알려진 암호화된 저장장치에 오프라인 형태로 보관돼 있습니다.

미 정부가 비트코인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1조 달러 규모의 디지털 자산시장이 출렁거릴 수 있기 때문에 암호화폐 거래자들은 미국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타 보유자들과 달리 미국 정부는 비트코인 가격에는 신경 쓰지 않고 있습니다.

미 정부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달러화로 바꾸는 데는 시간이 매우 오래 걸리기로 유명합니다. 서둘러 팔 이유도 없고 그렇다고 무작정 기다렸다가 값이 크게 뛰면 막대한 차익을 얻으려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법적 절차를 따르다 보니 그리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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