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자랑스럽다"...일본에 굴욕 당하고 감독 자른 튀르키예, 유로 본선 진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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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대패를 당한 후 감독 경질을 단행한 튀르키예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몬텔라 감독은 흔들리는 튀르키예를 이끌고 크로아티아, 라트비아를 잡아내며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유로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몬텔라 감독은 라트비아전 이후 "내 선수들과 그들의 경기력이 매우 자랑스럽다. 사실 나 자신도 자랑스럽다. 튀르키예 역사상 유로 본선을 이끈 첫번째 외국인 감독이라 그렇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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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일본에 대패를 당한 후 감독 경질을 단행한 튀르키예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튀르키예는 16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뉴 아다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4 예선 D조 7차전에서 라트비아를 4-0 완파했다. 승점 16점이 되며 조 1위에 오른 튀르키예는 웨일스, 크로아티아를 따돌리고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완벽한 대승이었다. 빈센초 몬텔라 감독이 이끄는 튀르키예는 후반 13분 터진 유누스 아크군 골로 앞서갔다. 젠크 토순이 후반 38분 득점을 터트렸고 후반 42분 케렘 아르투르쿠글루가 또 골을 넣어 3-0이 됐다. 후반 추가시간 토순이 쐐기골을 기록해 4-0으로 끝이 났다.
크로아티아에 이어 라트비아를 제압한 튀르키예는 유로 본선 무대에 오르게 됐다. 최근 튀르키예는 흔들렸다. 9월 A매치 기간 중 아르메니아와 1-1로 비긴 튀르키예는 일본에 2-4 패배를 당하면서 충격을 받았다. 이토 아츠키, 나카무라 케이토 멀티골에 당하면서 전반에만 0-3이 됐다. 외잔 카박이 만회골을 넣고 후반 16분 베르투그 이르딤이 추가골을 넣어 추격에 시동을 걸었지만 후반 33분 페널티킥(PK)을 허용했고 키커로 나선 이토 준야가 성공하면서 경기는 튀르키예의 2-4 패배로 끝이 났다.
스테판 쿤츠 감독은 일본전 패배 이후 경질됐다. 2021년부터 튀르키예 지휘봉을 잡은 그는 튀르키예에서 20경기를 치렀고 12승 3무 5패를 기록했다. 나름 준수한 성적인데 유로 예선에서 아쉬운 경기력을 보이다 일본과 친선전에서 대패를 당하면서 위기에 몰렸다.
튀르키예 축구협회는 9월 2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몬텔라 감독과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하며 쿤츠 감독 후임을 발표했다. "몬텔라 감독은 선수 시절 제노아, 삼프도리아, AC밀란, AS로마 등에서 뛰었다. 로마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경험했고 이탈리아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은퇴 후 로마 감독 대행을 하면서 감독 생활을 시작했고 피오렌티나, AC밀란, 세비야 등 수많은 팀을 맡았다"고 경력을 조명했다. 몬텔라 감독의 커리어 첫 대표팀 감독 생활이다.
몬텔라 감독은 흔들리는 튀르키예를 이끌고 크로아티아, 라트비아를 잡아내며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유로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몬텔라 감독은 라트비아전 이후 "내 선수들과 그들의 경기력이 매우 자랑스럽다. 사실 나 자신도 자랑스럽다. 튀르키예 역사상 유로 본선을 이끈 첫번째 외국인 감독이라 그렇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이어 "유로 본선으로 갈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적어도 지금은 난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감독일 것이다. 그러니까 계속 즐기겠다"고 덧붙였다. 토순은 "몬텔라 감독은 존경을 받을 만한 감독이고 지식이 풍부하다. 의사소통과 접근 방식은 우리 튀르키예 선수들에게 매우 맞다. 그와 일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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