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코인] 호재도 없는데 업비트서 한달간 1100% 상승한 이 코인
코인 창립자는 외국인이지만 빗썸 거래량 4.45%를 합치면 70% 이상이 한국에서만 거래되는 사실상 ‘김치코인’이다.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가상자산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글로벌 가상자산시장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13% 하락한 2만713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알트코인(비트코인 제외 나머지 코인)들은 부진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더리움은 전날대비 0.20% 하락한 1538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솔라나는 0.30% 하락했고, 리플은 0.19% 상승했다.
주말간 코인투자자들의 관심은 룸네트워크, 오브스, 메타디움 등 국내 거래량이 70% 이상인 코인들에 쏠렸다. 룸네트워크는 주말간 최대 82.9% 상승했다. 오브스는 64.0%, 메타디움은 71.2% 상승했다. 이 코인들은 각각 업비트 거래량이 67.1%, 93.4%, 96.0%다. 사실상 국내에서만 거래되는 코인이다.
이들이 오른 이유도 명확하지 않다. 룸네트워크의 공식 트위터에는 코인의 기술적 업데이트에 대한 소식이 지난 7월 4일에 올라온게 최신이다. 그럼에도 지난주에만 105% 올랐다. 4주간을 살펴보면 최대 1060% 올랐다.
오브스는 지난 13일 해외거래소인 바이비트에 상장됐고, 메타디움은 지난 13일 업그레이드 소식이 나왔다. 다만 오브스와 메타디움의 소식은 이번 상승을 이끌만큼의 호재가 아니라는게 업계의 시각이다.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주의도 요구된다. 룸네트워크의 경우 업비트서 지난 15일 45% 올랐다가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국내와 해외시장에서의 가격차이인 김치프리미엄도 크다. 오브스의 경우 오늘 오전 한때 업비트에서 김치프리미엄이 10% 이상 붙었다. 룸네트워크는 지난 16일 업비트에서 김치프리미엄이 30% 이상 붙기도 했다. 국내시장 주도로 가격이 오르는만큼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한편 가상자산 전체적으로는 조용한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총량은 203만4009개로 전날보다 0.09% 하락했다.
거래소 보유량이 증가하면 매도될 수 있는 코인의 수가 늘어난다는 의미다.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2018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미국 투자자들의 매수심리를 나타내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0.068%로 글로벌 투자자대비 상대적으로 매수심리가 강하다. 한국시장의 매수심리는 나타내는 김치프리미엄은 0.89%다.
선물시장에서 포지션을 아직 청산하지 않은 계약 수를 나타내는 미체결 약정은 전날보다 2.4% 늘었다. 비트코인 가격이 약 상승하면서 롱포지션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 관점에선 미체결 약정은 지난 9월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미체결 약정이 크게 축적되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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