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B-52 폭격기, 서울 ADEX 개막식 참가… 17일 행사장 상공 비행(종합)

박응진 기자 허고운 기자 2023. 10. 1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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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군의 대표적 전략자산인 B-52 '스트래토포트리스' 폭격기가 이번 주 열리는 국내 최대 항공우주·방산분야 무역 전시회 '2023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에 참가한다.

B-52는 통상 한반도 전개 때 우리 공군 전력과 연합 공중훈련을 실시한 뒤 곧바로 태평양 괌 등의 미 공군기지로 돌아가곤 했으나, 이번엔 서울 ADEX 참가를 계기로 이례적으로 우리 공군기지에도 착륙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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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공군기지 착륙도 계획… "확장억제 공약 이행"
<자료사진> (국방부 제공) 2022.12.20/뉴스1

(성남·서울=뉴스1) 박응진 허고운 기자 = 미국 공군의 대표적 전략자산인 B-52 '스트래토포트리스' 폭격기가 이번 주 열리는 국내 최대 항공우주·방산분야 무역 전시회 '2023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에 참가한다.

서울 ADEX 미군지원단장인 찰스 캐머런 대령은 16일 서울 ADEX 행사장인 경기도 성남 소재 서울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올해 서울 ADEX는 17일부터 엿새간 열린다. B-52는 행사 첫날인 17일 오전 개막식 때 서울공항 상공을 비행할 예정이다. B-52는 행사 참석자들이 육안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낮은 고도에서 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번 ADEX 기간 B-52의 지상 전시는 이뤄지지 않는다.

B-52는 B-1B '랜서', B-2 '스피릿'과 함께 미군이 운용하는 3대 전략폭격기 가운데 하나로서 1952년 처음 비행한 이래 현재 H형까지 개량형이 나와 현역으로 활동 중이다.

B-52는 사거리 200㎞의 핵탄두 탑재 공대지미사일을 비롯해 최대 31톤의 폭탄을 실을 수 있고, 6400㎞ 이상을 날아가 목표물을 폭격한 뒤 복귀할 수 있다.

B-52는 통상 한반도 전개 때 우리 공군 전력과 연합 공중훈련을 실시한 뒤 곧바로 태평양 괌 등의 미 공군기지로 돌아가곤 했으나, 이번엔 서울 ADEX 참가를 계기로 이례적으로 우리 공군기지에도 착륙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B-52는 올 들어 3월과 4월, 그리고 6월에 한미 연합연습 및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에 따른 대응 차원에서 각각 한반도 상공에 출격한 적이 있다.

군 소식통은 "B-52 등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는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미국 확장억제의 정례적 가시성을 증진하는 차원"이라며 "한미는 동맹의 능력과 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확장억제'란 미국의 동맹국이 적대국으로부터 핵위협을 받을 때 미 본토 방위에 준하는 수준의 억제력을 제공한다는 개념을 말한다.

이와 관련 12~16일엔 미 해군의 원자력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이 우리 해군의 부산작전기지에 기항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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