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교통·침수·인구 변화 등 행정 데이터 실시간 확인한다…서초구 ‘빅데이터플랫폼’ 구축[서울25]

김보미 기자 2023. 10. 1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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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가 개발한 시민 공개용 행정 정보 빅데이터 플랫폼 화면 캡처. 서초구 제공

자치구의 다양한 행정 정보를 보기 쉽게 시각화한 빅데이터 플랫폼이 구축됐다. 실시간 재난·교통 정보와 침수 현황, 인구·경제 변화 등 지역 데이터를 한 곳에서 볼 수 있게 한 것이다.

서초구는 이 같이 행정 데이터를 활용한 ‘서초 빅데이터플랫폼’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각 부서에 흩어져 있던 공공 데이터를 한곳에 모은 것이 핵심이다. 11개 카테고리, 480여종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플랫폼은 직원들만 볼 수 있는 내부용과 시민에게 공개하는 외부용으로 나뉘어 구축됐다.

내부용은 인구분포, 재난안전, 보건 등 각종 행정 빅데이터를 분석 사례 연구, 정책 수립 등의 의사 결정에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예를 들어 주정차 폐쇄회로(CC)TV 설치 장소를 선정할 때 기존에 설치된 위치와 주정차 단속 요청 민원 등의 데이터를 활용해 최적의 입지 예측하는 식이다. 단속 현황, 위반 사항별 건수 등을 파악해 해당 지역의 불법 주정차 방지 정책도 설정할 수 있다.

특히 그동안 수기 방식으로 관리됐던 침수 현황과 수방 자원 데이터가 지도 위에 표시되는 방식으로 정리됐다.

서초구가 개발한 직원용 행정 정보 빅데이터 플랫폼 화면 캡처. 서초구 제공

누구나 접속할 수 있는 외부용 플랫폼(bigdata.seocho.go.kr)에는 재난안전정보와 도로교통·인구·복지·경제 등과 관련한 지역 데이터가 담겼다.

화재와 구급 등 재난 상황과 사고와 공사 구간 등이 이뤄지는 교통정보, 미세먼지·소음 등 대기 상황, 주요 밀집 지역 혼잡도 등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비상 소화장치와 대피 시설 , 체육·복지시설 등 각종 시설물 위치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인구·복지 등의 정보는 행정동·자치구별, 날짜별로 비교도 가능하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스마트 기술과 과학 행정이 결합한 빅데이터 플랫폼이 도시 문제와 시민 불편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 이라며 “앞으로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이용자 후기 등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서비스 개선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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