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교돈 "23세 암 판정…악성 림프종 5년 투병 후 올림픽서 동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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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선수 인교돈이 악성 림프종을 이겨내고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던 때를 떠올렸다.
인교돈은 "제가 2014년 23세 때 목 쪽에 혹이 있어서 검사를 받아보니 악성 림프종 판정을 받았다. 그때부터 2주에 한 번씩 8회 항암 치료를 진행하면서 머리도 많이 빠지고 구토도 심하게 하다 보니까 이걸 버틸 수 있을까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태권도 이왕 시작한 거 끝을 맺고 싶어서 참고 버티다 보니까 좋은 위치까지 올라온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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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태권도 선수 인교돈이 악성 림프종을 이겨내고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던 때를 떠올렸다.
15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3'에서는 안정환이 세계 제패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쩌다벤져스' 2기 선수를 충원하기 위해 오디션을 진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새하얀 도복을 입고 등장한 인교돈은 '3회전의 마법사'라는 이름으로 등장해 "역전승이 주특기인 3회전의 마법사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전 태권도 국가대표"라고 말했다.
인교돈은 "3회전의 마법사는 무슨 의미냐"는 질문에 "태권도 경기가 현재는 3전 2선승 라운드제인데 작년까지 3회전 통합 누적 점수로 판단했다. 제가 1, 2회전에는 상대를 분석하며 천천히 진행하다 보니까 3회전에 역전하는 경기가 많이 나와서 지인들이 붙여준 별명이다"라고 설명했다.
인교돈과 20세 때 대학 동기로 만난 이대훈은 "사실은 교돈이가 항암 치료를 받을 때도 옆에 있었고 힘들어하는 모습도 많이 봤다. 머리 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 머리도 같이 밀러 갔다"고 밝혔다.
인교돈은 "제가 2014년 23세 때 목 쪽에 혹이 있어서 검사를 받아보니 악성 림프종 판정을 받았다. 그때부터 2주에 한 번씩 8회 항암 치료를 진행하면서 머리도 많이 빠지고 구토도 심하게 하다 보니까 이걸 버틸 수 있을까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태권도 이왕 시작한 거 끝을 맺고 싶어서 참고 버티다 보니까 좋은 위치까지 올라온 것 같다"고 밝혔다.
5년간의 투병 생활 끝에 2020년 8월 완치 판정을 받은 그는 29세 나이에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인교돈은 "마지막 항암 치료를 받고 나서 2주 후 훈련에 참여하게 됐다. 시합을 뛰고 싶어서 구토하면서까지 악착같이 하다 보니까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부터 은메달을 따고 16, 18년도 아시아선수권에서 1위를 하면서 세계랭킹 2위까지 올라가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2019년에 좋은 상을 받았더라. 올해의 베스트 킥 상?"이라는 질문에 절친 이대훈은 "축구로 보면 푸스카스상 같은 거다. 올해 제일 멋있는 발차기가 누구냐는 한 명 뽑는 거다. 저도 그 상은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인교돈은 이대훈을 상대로 강력한 발차기를 보여줬지만, 축구 기본기가 부족해 0표를 받고 탈락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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