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디, 최동원상 수상자 선정…NC 소속 첫 수상

김희준 기자 2023. 10. 1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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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의 외국인 에이스 에릭 페디(30)가 프로야구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최동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16일 '제10회 BNK 부산은행 최동원상' 수상자로 페디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페디는 최동원상 후보 기준 가운데 거의 모든 조건을 충족했다. 과거 최동원, 선동열 등 최고 투수들이 달성한 20승, 200탈삼진 기록을 외국인 선수 최초로 세웠다는 점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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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만에 20승·200탈삼진 달성
트리플크라운도 사실상 확정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19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말 NC 선발 투수 페디가 역투하고 있다. 2023.09.19.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에이스 에릭 페디(30)가 프로야구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최동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16일 '제10회 BNK 부산은행 최동원상' 수상자로 페디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상금은 2000만원이다.

외국인 투수가 최동원상을 수상한 것은 2018, 2019년 조시 린드블럼(당시 두산 베어스), 2020년 라울 알칸타라(두산), 2021년 아리엘 미란다(두산)에 이어 5번째다.

NC 소속 투수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페디는 올 시즌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74⅔이닝을 던지면서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6에 204탈삼진을 기록했다.

단일 시즌 20승과 200탈삼진을 동시에 달성한 것은 1986년 선동열 이후 37년 만이며 외국인 선수 최초, 역대 5번째다. 최동원도 1983년(30승·220탈삼진), 1984년(27승·223탈삼진) 이를 달성했다.

다승과 탈삼진 부문에서 1위를 확보했고, 평균자책점 1위도 유력해 사실상 트리플 크라운을 확정했다. 트리플 크라운은 선동열(1986년·1989~1991년), 류현진(2006년), 윤석민(2011년)만이 달성한 대기록이다.

뿐만 아니라 퀄리티스타트(21회), 이닝당출루허용(WHIP·0.97)에서도 선두를 질주 중이다 .

강진수 기념사업회 사무총장은 "페디를 포함해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투수들이 수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개인 성적 뿐 아니라 프로 선수로서 모범과 페어플레이 정신 등도 선정 근거로 삼았다"고 전했다.

이어 "페디는 최동원상 후보 기준 가운데 거의 모든 조건을 충족했다. 과거 최동원, 선동열 등 최고 투수들이 달성한 20승, 200탈삼진 기록을 외국인 선수 최초로 세웠다는 점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최동원상 선정 기준은 총 6개 항목으로 선발 등판 25경기 이상, 180이닝 이상, 12승 이상, 150탈삼진 이상, 퀄리티스타트 15경기 이상, 평균자책점 3.00 이하다.

페디는 "최동원상을 수상하게 돼 엄청난 영광이다. 이전 수상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어 내겐 아주 큰 의미가 있다"며 "무엇보다 NC 선수로는 처음으로 수상하게 돼 더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올해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었던 건 혼자가 아닌 주변의 많은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가족과 여자친구 조던이 한국까지 와 내 옆에서 항상 든든한 힘이 돼 줬다"며 "NC 구단도 편안하게 야구할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써줬다"고 덧붙였다.

시상식은 17일 오후 2시40분 BNK 부산은행 본점에서 열린다. 기념사업회는 최동원의 현역 시절 등번호 11번을 기념해 매년 11월 시상식을 개최했지만, 올해는 날짜를 앞당겨 정규시즌 종료일에 열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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