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택시운전 하던 父, 밀물 때 고립돼 돌아가셔…엄청난 트라우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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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종민(44)이 일찍이 아버지를 여읜 안타까운 사연을 고백했다.
부친의 묘소에서 김종민은 아버지가 살아생전 좋아하시던 음식을 가져왔다며 컵라면과 고추장, 그리고 흰쌀 밥을 꺼내 단출한 상을 차렸다.
임원희는 김종민에게 "아직도 아버지가 생각나냐"라고 물었다.
이에 김종민은 "보통 병으로 돌아가시는데 저희 아버지는 사고로 돌아가셨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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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종민(44)이 일찍이 아버지를 여읜 안타까운 사연을 고백했다.
15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 김종민이 이상민, 임원희와 함께 추석을 맞아 부친의 묘소에 방문하는 모습이 담겼다.
부친의 묘소에서 김종민은 아버지가 살아생전 좋아하시던 음식을 가져왔다며 컵라면과 고추장, 그리고 흰쌀 밥을 꺼내 단출한 상을 차렸다.
이상민은 김종민을 대신해 “아버님 종민이가 라면 광고도 찍었다”며 인사를 건넸다. 임원희는 김종민에게 “아직도 아버지가 생각나냐”라고 물었다. 이에 김종민은 “보통 병으로 돌아가시는데 저희 아버지는 사고로 돌아가셨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아버지를 잃은 사고에 대해 그는 “아버지가 택시 운전을 하셨다. 그러다 몸이 안 좋아지셔서 횟집을 하신다고 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돌아가셨다는 연락이 왔다. 보니까 사고가 났다더라”고 전했다.
이어 “서해 밀물이 들어올 때 주차하시다가 빠지셨다. 문을 못 열고 나오셔서 허무하게 돌아가셨다”라고 털어놨다.
김종민은 “당시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하는 생각에 트라우마가 어마어마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힘들 때는 원망도 많이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고등학생인데 집에 남자가 저 하나더라. 돈이 없어서 뭘 못할 때 아버지가 원망스럽더라”라며 어린 나이에 갑작스레 짊어지게 된 가장의 무게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아빠가 계시면 용돈을 주고 하면 조금 더 편했을 텐데’라고 이기적인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책임져야 되는데 능력이 없으니까 나가서 일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언제 아버지가 가장 그립냐는 물음에는 “지금이 오히려 가장 보고 싶다”라며 “잘 될 때 아버지가 그립다. 아버지한테 용돈을 줘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더라”고 애틋한 심정을 드러냈다.
한편 김종민은 1996년부터 엄정화 등 가수들의 댄서로 활동하며 얼굴을 알렸고, 2000년 코요테로 데뷔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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