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사무총장에 TK 재선 이만희…정책위의장에 수도권 3선 유의동

안재용 기자, 박상곤 기자 2023. 10. 1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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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물러난 임명직 당직자들의 빈자리를 채웠다.

당의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사무총장에는 TK(대구·경북) 출신 재선인 이만희 의원이 발탁됐다.

신임 정책위의장에는 수도권 3선인 유의동 의원이 국민의힘 의원들의 추인을 받았다.

이번 인선은 국민의힘 임명직 당직자 7명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물러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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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종합)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이만희 여당 행안위 간사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발언을 마치고 퇴장하고 있다. 이날 행안위는 국민의힘 간사인 이만희 의원만 참석했으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측 인사들도 불참, 개의 30여분만에 산회됐다. 2023.8.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민의힘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물러난 임명직 당직자들의 빈자리를 채웠다. 당의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사무총장에는 TK(대구·경북) 출신 재선인 이만희 의원이 발탁됐다. 신임 정책위의장에는 수도권 3선인 유의동 의원이 국민의힘 의원들의 추인을 받았다.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신임 사무총장 등 임명직 당직자 인선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선은 국민의힘 임명직 당직자 7명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물러난 데 따른 것이다. 사퇴한 당직자는 이철규 전 사무총장과 박성민 전 전략기획부총장, 박대출 전 정책위의장, 배현진 전 조직부총장, 박수영 전 여의도연구원장, 유상범·강민국 전 수석대변인 등이다.

당을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사무총장에는 이 의원이 임명됐다. 사무총장은 내년 4월 총선 공천의 실무 작업을 총괄하는 핵심 당직이다.

이 사무총장은 경찰 출신으로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의 수행 단장을 맡았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당선 이후 당 정책위원회의 수석부의장을 역임했다. 그럼에도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3.10.11.

신임 정책위의장에는 유 의원이 임명됐다. 정책위의장은 당 대표가 원내대표와 협의를 거쳐 의원총회에서 추인받는 절차를 거친다. 유 의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 열린 화상 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추인을 받았다.

수도권 3선인 유 의장은 보좌관 출신으로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당내에서는 비윤(非윤석열)계로 분류되기도 한다. 유 의장은 김 대표가 원내대표이던 지난해 대선 국면에서 정책위의장을 지낸 바 있다.

유 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당 대표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이 정부·여당의 능력을 필요로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국민들 기대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우리 정부·여당이 국민들께 답을 내놔야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비례대표 김예지 의원이 임명됐다. 김 의원은 선천성 망막 색소 변성증으로 시각장애를 갖고 태어났지만 일반 전형으로 숙명여대 피아노 전공 학사와 음악교육 전공 석사를 거쳐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과 위스콘신-매디슨대학에서 피아노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 대표가 선택한 대표적 '연포탕(연대·포용·탕평)' 인사로 꼽힌다.

신임 조직부총장에 전 조직부총장을 지낸 함경우 운영위원장을 임명했다.

사퇴한 유상범·강민국 전 수석대변인의 후임으로는 박정하 의원, 선임대변인에는 윤희석 대변인이 임명됐다. 박 수석대변인은 "당이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조금의 보탬이라도 된다면 십자가 한 켠을 나눠 매는 심정으로 받아들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당의 전략을 책임지는 여의도연구원 원장에는 수도권 재선인 김성원 의원이 발탁됐다.

정 대변인은 "70년대생을 대거 배치했고 수도권 중심으로 인선했다"며 "(신임 임명직 당직자) 6명의 인선 결과를 보면 앞으로 당이 지향하는 바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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