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이스라엘 가자지구 점령은 큰 실수”…이스라엘 방문 가능성도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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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를 다시 점령하는 방안에 부정적 의견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공개된 미 CBS방송 인터뷰 프로그램 '60분' 전문에서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점령에 관한 질문에 "이스라엘이 점령한다면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의 초청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방문하는 방안을 놓고 미국과 이스라엘 관리들이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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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를 다시 점령하는 방안에 부정적 의견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공개된 미 CBS방송 인터뷰 프로그램 ‘60분’ 전문에서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점령에 관한 질문에 “이스라엘이 점령한다면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자 지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라. 내 생각엔 하마스와 하마스의 극단적 요소는 팔레스타인 주민을 대표하지 않는다”며 이 같이 말했다.
같은 날 바이든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서도 “팔레스타인 주민 대다수는 하마스의 끔찍한 공격과 아무 관련이 없으며, 그로 인해 고통받고 있단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미국 국무부는 레바논과 튀르키예 등에서 대사를 역임한 데이비드 새터필드를 중동 인도주의 문제 담당 특사로 임명했다. 국무부는 새터필드 특사가 “생명의 위협을 받는 사람들을 구하는 지원을 돕고 민간인의 안전을 증진시키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보건부가 밝힌 누적 사망자는 2670명이며 부상자는 9600명이다. 이스라엘 측이 집계한 사망자는 1500여명에 달한다. 미국인 사망자는 27명이며 14명은 실종 상태다. 이 가운데 일부는 하마스에 인질로 억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바이든 행정부의 이 같은 태도가 가자 지구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이스라엘에 압력을 가하는 신호라며, 지상군 투입을 앞두고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을 전폭적으로 지지해온 미국의 변화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같은 날 첫 전시 각료회의를 주재하면서 “하마스를 부숴버릴 것”이라고 강조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적잖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이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의 초청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방문하는 방안을 놓고 미국과 이스라엘 관리들이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도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자들이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 시점을 이번 주 후반으로 잡고 사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지지를 표하는 동시에 이란과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에 전쟁에 끼어들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내는데 방문의 초점에 맞춰져 있다고 분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방문하면 무장 충돌 이후 이스라엘을 찾은 첫 외국 정상이 된다.
앞서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이스라엘 매체들은 네타냐후 총리가 최근 전화통화에서 ‘연대의 표현’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방문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에이드리언 왓슨 대변인은 “새로 발표할 (바이든 대통령의) 여행 일정은 없다”고 밝혔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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