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반도체 업황 개선 예열...올해 최고 수출액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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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불황 터널에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메모리·시스템 반도체가 동시에 올해 최대 수출액을 기록하는 반면 수출 감소율은 최저치를 보였다.
산업부는 반도체 업계에 대해 1분기 저점 이후 점진적 개선 양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주력 품목인 메모리의 가격 약세 지속으로 수출 회복은 완만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9월 ICT 수출은 반도체의 완만한 개선 흐름을 바탕으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감소율(13.4%)을 보이며 1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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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불황 터널에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메모리·시스템 반도체가 동시에 올해 최대 수출액을 기록하는 반면 수출 감소율은 최저치를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9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입 동향을 통해 반도체 수출액이 99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4.4%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최저치다.
메모리 반도체는 18% 감소한 54억3000만달러, 시스템 반도체는 7.7% 감소한 41억6000만달러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금액을 달성했다. 산업부는 반도체 업계에 대해 1분기 저점 이후 점진적 개선 양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주력 품목인 메모리의 가격 약세 지속으로 수출 회복은 완만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9월 ICT 수출은 반도체의 완만한 개선 흐름을 바탕으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감소율(13.4%)을 보이며 1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디스플레이가 1.0% 증가했다. 모바일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출 확대가 전체 디스플레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반도체를 비롯해 휴대폰(-5.2%), 컴퓨터·주변기기(-48.0%), 통신장비(-17.2%) 등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한국 기업의 주요 모바일 생산 거점인 베트남(1.9%)이 디스플레이 수출 증가에 힘입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면, 중국(홍콩 포함, -22.0%), 미국(-18.7%), 유럽연합(-12.2%) 등의 감소세는 지속되고 있다.
ICT 수입은 107억6000만달러였다. ICT 수요 회복 지연에 따른 반도체 등 주요 부품 수입 감소로 전년 동월(129억3000만달러) 대비 16.8% 감소한 것이다.
정석준기자 mp125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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