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로 산 모발 건조기... 잘못 사용 땐 감전사고

정석준 2023. 10. 1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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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해외 구매대행 제품에 대한 안전성 조사에서 50개 이상 제품이 안전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기술표준원은 16일 스케이트보드, 스노보드, 모발건조기 등 해외 구매대행 404개 제품에 대해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58개 제품이 안전 기준에 부적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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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해외 구매대행 제품에 대한 안전성 조사에서 50개 이상 제품이 안전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기술표준원은 16일 스케이트보드, 스노보드, 모발건조기 등 해외 구매대행 404개 제품에 대해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58개 제품이 안전 기준에 부적합했다고 밝혔다.

생활용품은 낙하시험시 제품이 파손된 스케이트보드, 유지강도가 부적합한 스노보드 등 24개 제품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전기용품은 감전 위험이 있는 모발건조기, 와플기기 등 2개 제품, 어린이제품은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기준치를 약 235배 초과한 유아용 휴대 소변기 세트(기타 어린이제품) 등 32개 제품이 부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해외직구 규모는 2019년 3조6000억원에서 지난해 5조300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국표원은 부적합제품의 구매대행사업자 등에 관련 사실을 통보해 구매대행을 중지토록 요청했다. 또한, 관련 정보를 제품안전정보센터에 공개했다.

진종욱 국표원장은 "일부 전기용품·생활용품의 경우, 소비자 선택권 확대 측면에서 KC인증 없는 제품의 구매대행이 가능한 만큼, 소비자 안전 확보를 위해 구매대행 제품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지속 실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정석준기자 mp125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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