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용기·헌신 잊지 말아야"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행정안전부와 국무총리 소속 부마민주항쟁진상규명위원회는 16일 경남 창원에서 '제44주년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식'을 거행했다.

부마민주항쟁은 4·19 혁명과 5·18 민주화운동, 6·10 민주항쟁과 함께 대한민국 현대사의 4대 민주항쟁 중 하나로 꼽힌다.

기념식은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주관으로 부산과 창원에서 격년으로 열려왔다. 올해는 창원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부마민주항쟁 관련자와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월의 부마 민주주의를 열다'를 주제로 당시 항쟁의 의의를 되돌아봤다.

윤석열 대통령은 행안부 고기동 차관이 대독한 기념사에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향한 창원과 부산 시민의 용기와 헌신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유와 민주의 가치를 토대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내일을 열어가는 여정에 44년 전의 열정과 용기로 함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행사 경과보고 시간에는 당시 항쟁 참여자와 계엄군 인터뷰 영상, 배우와 무용수들의 당시 항쟁 현장 재연, 부산대·경남대 재학생들의 민주항쟁 경과 발표가 이어졌다.

기념공연은 부마민주항쟁이 시작된 날의 새벽을 표현한 헌정곡 '동트는 새벽벌'의 오케스트라 연주로 시작돼 가수 이영현이 '바람의 노래', 영화 '국가대표' 삽입곡인 'Butterfly'를 부르며 마무리됐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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