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ICT 수출 전년比 13.4%↓…반도체 수출 확대로 올해 최저 감소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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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수출액이 180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메모리 반도체, 시스템 반도체 모두 각각 54억3000만 달러, 41억6000만 달러 등 올해 최고 수출액을 기록하면서 전체 반도체 수출액은 99억9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휴대폰 부문 수출액은 글로벌 기기 수요 둔화로 완제품 수출이 줄면서 전년 대비 5.2% 감소한 13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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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2달 연속 증가세…1% 증가한 20억 달러 기록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지난달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수출액이 180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208억5000만 달러) 대비 13.4% 줄었으나 올해 기준 가장 낮은 감소율이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이 올들어 최대치를 보였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월 ICT 수출입 동향을 16일 발표했다. 수출액은 180억6000만 달러, 수입액은 107억60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73억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품목별로 보면 디스플레이를 제외하고는 반도체, 휴대폰, 컴퓨터·주변기기, 통신장비 등 수출액이 전년 대비 줄었다.
하지만 메모리 반도체, 시스템 반도체 모두 각각 54억3000만 달러, 41억6000만 달러 등 올해 최고 수출액을 기록하면서 전체 반도체 수출액은 99억9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반도체 품목 전년 대비 감소율은 올해 최저치인 14.4%로 집계됐다.
디스플레이 부문 수출액은 1% 오른 20억 달러로 집계됐다. 모바일향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출 확대가 전체 디스플레이 수출 증가를 견인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휴대폰 부문 수출액은 글로벌 기기 수요 둔화로 완제품 수출이 줄면서 전년 대비 5.2% 감소한 13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컴퓨터·주변기기 품목은 48% 줄어든 8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자기기 및 데이터센터·서버용 보조기억장치(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SSD) 부문이 62.2% 줄어든 4억6000만 달러를 기록한 탓이다.
통신장비는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인프라 투자 축소 영향으로 17.2% 감소한 2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베트남이 디스플레이 수출 증가에 힘입어 2개월 연속 증가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중국(홍콩 포함), 미국, 유럽연합 등 감소세는 이어졌다.
베트남 수출액은 1.9% 증가한 31억 달러를 기록했다. 우리 기업의 주요 모바일 생산 거점으로 모바일용 디스플레이 수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중국, 미국, 유럽연합, 일본 수출액은 각각 75억 달러(22.0%↓), 21억8000만 달러(18.7%↓), 9억5000만 달러(12.2%↓), 3억4000만 달러(21.0%↓)로 집계됐다.
ICT 수입액은 ICT 수요 회복 지연에 따른 반도체 등 주요 부품 수입 감소로 전년 동월(129억3000만 달러) 대비 16.8% 줄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51억6000만 달러, 21.3%↓), 컴퓨터·주변기기(10억6000만 달러, 32.6%↓), 휴대폰(4억5000만 달러, 24.7%↓), 디스플레이(4억2000만 달러, 4.5%↓) 등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베트남(9억9000만 달러, 4.0%↑), 미국(7억 달러, 2.6%↑)에 수입액이 늘었으나 중국(39억 달러, 22.9%↓), 대만(16억3000만 달러, 27%↓), 일본(9억8000만 달러, 30.2%↓)에서 줄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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