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한국 수송기 이스라엘 일본인 이송에 "한일 관계 개선이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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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기습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에서 군 수송기를 이용해 한국인들뿐만 아니라 일본인들도 대피하도록 한 데 대해 일본 언론들이 관심을 보였습니다.
요미우리신문도 '가미카와 외무상, 한국에 사의'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가미카와 외무상이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통화를 하고 한국 정부가 군 수송기로 일본인 대피를 지원한 데 감사를 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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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기습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에서 군 수송기를 이용해 한국인들뿐만 아니라 일본인들도 대피하도록 한 데 대해 일본 언론들이 관심을 보였습니다.
아사히신문은 현지시간 16일 '한일 관계 개선 일본인 대피에도'라는 제목 기사에서 양국 관계 개선이 이번 일본인 이송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사히는 "일본 외무성 내에서는 한국의 일본인 대피 협력에 대해 '관계 개선으로 긴급 시 협력도 진행되고 있다', '한일 관계에 좋은 재료'라고 평가하는 의견이 많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또 "한일 관계는 한 때 (1965년 한일)국교정상화 이후 최악이라고도 했지만, 윤석열 정권이 올해 3월 최대 현안인 징용공(일제 강제동원 노동자의 일본식 표현) 문제 해결책을 제시한 이후 급속히 개선됐으며 정상간 셔틀 외교도 12년 만에 부활했다"며 "이런 양국 간 관계 개선이 해외 위기 대처 시에도 한일 간 긴밀한 의사소통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도 '가미카와 외무상, 한국에 사의'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가미카와 외무상이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통화를 하고 한국 정부가 군 수송기로 일본인 대피를 지원한 데 감사를 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양국 장관이 자국민의 이스라엘 출국에서 서로 돕고 협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 정부가 이스라엘에 보낸 군 수송기는 지난 14일 밤 한국인 163명과 함께 일본인 51명, 싱가포르인 6명 등 총 220명을 태우고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 수송기는 이스라엘 내 한국 국민 귀국 지원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우선 한국인에게 좌석을 배정한 뒤 자리에 여유가 있어 우리 정부가 일본 측에 일본인 탑승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올해 4월에도 군벌 간 무력 충돌이 발생한 수단에서 한국 정부가 군 수송기를 동원해 교민을 대피시키는 과정에서 수단에 체류 중인 일본인 수명이 수송기에 함께 타 수단을 탈출한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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