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100억달러 회복 목전…9월 ICT산업 73억달러 흑자

심언기 기자 2023. 10. 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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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반도체 수출이 올해 최대 수출금액을 기록하며 100억달러 재돌파를 목전에 뒀다.

올초 저점을 찍은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은 지난해 9월 208억5000만달러 이후 최대실적인 1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전달 160억5000만달러에 비해서도 회복세가 완연하다.

메모리(54.3억달러, 18.0%↓)와 시스템(41.6억달러, 7.7%↓) 반도체 모두 수출 감소율이 줄어들며 반도체 전체 수출 감소율은 올해 최저치인 14.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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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액 180억달러 돌파, 11개월만에 최고치…D램 약세는 지속
수출 감소폭 4월에 바닥 찍고 완만한 우상향 개선 추세 뚜렷
ICT산업 수출 추이 및 반도체 가격 동향

(세종=뉴스1) 심언기 기자 = 9월 반도체 수출이 올해 최대 수출금액을 기록하며 100억달러 재돌파를 목전에 뒀다. 올초 저점을 찍은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은 지난해 9월 208억5000만달러 이후 최대실적인 1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전달 160억5000만달러에 비해서도 회복세가 완연하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은 180억6000만달러, 수입은 107억6000만달러로 무역수지 73억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수출액은 13.4% 감소했지만, 올초 30%대의 수출 감소율에 비하면 수출 감소폭은 3분의 1가량 줄어들며 개선 조짐이 뚜렷하다.

품목별로는 △반도체(14.4%↓) △휴대폰(5.2%↓) △컴퓨터·주변기기(48.0%↓) △통신장비(17.2%↓)의 고전이 계속됐지만 디스플레이는 전달에 이어 1.0% 증가세를 보이며 선전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의 경우 99억9000만달러로 수출액 100억달러선에 근접했다. 메모리(54.3억달러, 18.0%↓)와 시스템(41.6억달러, 7.7%↓) 반도체 모두 수출 감소율이 줄어들며 반도체 전체 수출 감소율은 올해 최저치인 14.4%를 기록했다.

다만 주력 품목인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약세가 지속돼 수출 회복은 완만하게 진행되고 있다. 9월 디램 단가는 8Gb 기준 올들어 가장 낮은 평균 1.30달러선에 시장가격이 형성됐다.

디스플레이 품목 수출(20억달러, 1.0%↑)은 모바일향(向)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출 확대가 전체 디스플레이 수출 증가를 견인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휴대폰(13.7억달러, 5.2%↓)은 글로벌 기기 수요 둔화 지속으로 8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고, 컴퓨터·주변기기(8.0억달러, 48.0%↓)는 전자기기 및 데이터센터·서버용 보조기억장치 중심으로 수출이 감소하며 고전했다. 통신장비(2.2억달러, 17.2%↓) 역시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인프라 투자 축소 영향으로 전체 수출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베트남(31.0억불, 1.9%↑)이 디스플레이 수출 증가에 힘입어 2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중국(홍콩 포함 75.0억달러, 22.0%↓)과 미국(21.8억달러, 18.7%↓), 유럽연합(9.5억달러, 12.2%↓), 일본(3.4억달러, 21.0%↓) 등 주요 수출시장 등의 감소세는 지속되고 있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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