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고위급 "전쟁에도 신용등급 강등 안될 것"

윤지혜 기자 2023. 10. 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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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이 오래 지속되지만 않는다면 건전한 재정 덕분에 신용등급 강등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스라엘 재무부 회계감사원 고위 관리가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현지시간 16일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전쟁과 분쟁, 글로벌 경제 위기를 겪으면서도 주요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을 강등당한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지난 7일 하마스의 공격이 있기 전부터 이스라엘의 신용등급은 압박을 받고 있었습니다. 신용평가사들은 사법부 권한을 약화시키려는 이스라엘 정부 움직임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채권의 잠재적 채무 불이행에 대비한 보험 비용은 지난주 10년 만에 최고치로 급등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보다 신용등급이 세 단계 낮은 페루 등의 국가 신용부도스와프보다 더 높은 수준입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최근의 분쟁에 따른 신용 위험 평가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지난 13일 예정됐던 이스라엘 신용등급 평가 일정을 연기했습니다. 무디스는 이번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이스라엘 채권 발행사의 회복력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지난주 초 밝혔습니다.

이 고위 관리는 이번 전쟁이 정부 지출 증가와 세수 감소, 재정 적자 증가를 가져올 것이라면서도 이스라엘은 재정 여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자금 조달에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아미르 야론 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 역시 경제 회복력에 대해 자신감을 표명했습니다.

야론 총재는 마라케시에서 열린 G30 포럼 연설에서 "모든 전쟁은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포함해 상당한 경제적 측면을 갖고 있으며, 최전선의 군인들과 대피소의 민간인이 많기 때문에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있다"면서 "그러나 적절한 예산 조정을 통해 관리 가능하며 이스라엘의 근본적 재정 상태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텔아비브의 하포알림 은행은 이번 전쟁의 경제적 비용이 최소 270억 셰켈(68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스라엘의 공공 부채는 국내총생산의 60%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낮으며 재정적자도 2%에 불과해 정부가 국방비 지출을 늘릴 여지가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미국의 지원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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