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한 한국 상대 베트남, 다롄에서 수원까지 10시간 소비… 입국 수속에만 2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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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와 대결하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이 한국 입국 과정에서 상당한 시간을 소비해 선수들이 꽤나 피곤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7일 저녁 8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필립 트루시에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과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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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클린스만호와 대결하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이 한국 입국 과정에서 상당한 시간을 소비해 선수들이 꽤나 피곤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7일 저녁 8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필립 트루시에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과 대결한다. 한국에서는 두 팀간 현격한 FIFA 랭킹 차이 때문에 이번 베트남전을 두고 떨떠름한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베트남은 손흥민을 비롯해 유럽에서 활약하는 스타들을 다수 보유한 한국을 상대로 커다란 경험을 얻을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크게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 매체 <봉다 24>에 의하면, 트루시에 감독과 베트남 선수들은 어제(15일) 이른 오전 중국 다롄을 떠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11시 50분 다롄발 인천행 항공기에 탑승해 한국에 입국했는데, 비행시간보다는 수속시간이 더 걸렸던 것으로 보인다.
<봉다 24>는 "선수단이 1시간 여의 비행 끝에 인천에 도착했는데, 입국 수속과 수하물을 기다리는 데 두 시간 가까이 소요됐다. 통관 절차를 마친 후에야 주최측이 마련한 버스를 타고 수원으로 이동했으며, 이것 역시 1시간 가량 걸렸다"라고 베트남 선수단의 행적을 소개했다. 다롄 호텔에서 수원 숙소에 도착하는 데까지 약 10시간 가량 걸렸다는 게 <봉다 24>의 설명이다.
그래도 베트남은 모처럼 귀한 경험의 장이 될 한국전을 허투루 치를 수 없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트루시에 감독은 여장을 풀자마자 호텔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수원 삼성 클럽하우스에서 한국전을 위한 훈련을 소화했다. <봉다 24>는 "선수들이 수원까지 장거리 이동을 하는 바람에 다소 피곤했지만, 설레는 분위기 속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훈련에 임했다. 모든 선수들이 한국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베트남축구협회(VFF) 소셜 미디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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