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매도 거래액 147조…사상 최대치 경신

신항섭 기자 2023. 10. 1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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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매도 거래대금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공매도 거래대금 87조7415억원 대비 9.16%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연간 코스피 공매도 거래대금은 111조792억원이었다.

올해 현재까지의 에코프로비엠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11조849억원이며, 모회사이자 지주사인 에코프로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7조3544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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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공매도 52조, 2차전지가 43% 차지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올해 공매도 거래대금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를 넘어섰다. 현재까지 147조원의 공매도가 있었으며 이같은 추세라면 150조원 돌파는 시간 문제로 보여진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국내증시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147조642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공매도 거래대금인 143조6913억원을 2.75% 상회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공매도 거래대금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올해는 약 10개월 반만에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연말로 갈수록 공매도가 줄어드는 특성이 있으나 최소 15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가증권시장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95조775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공매도 거래대금 87조7415억원 대비 9.16%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연간 코스피 공매도 거래대금은 111조792억원이었다.

코스닥 시장의 공매도 거래액은 51조8674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공매도 거래액 26조5198억원 대비 95.58% 폭증한 수준이다. 또 지난해 연간 공매도 거래대금인 32조6121억원을 이미 넘겼으며 59% 상회 중이다.

이는 올해 주가 상승이 높게 나타났던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의 공매도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현재까지의 에코프로비엠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11조849억원이며, 모회사이자 지주사인 에코프로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7조3544억원으로 나타났다.

즉, 올해 코스닥 시장의 공매도 가운데 35.55%인 18조4393억원이 에코프로 형제에서 이뤄진 것이다. 또 다른 2차전지주인 엘앤에프의 올해 공매도 거래대금도 3조9018억원에 달한다.

에코프로 형제의 공매도 거래대금에 엘앤에프의 공매도 거래대금을 합산하면 세 종목은 코스닥 전체 공매도 거래의 43%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하반기 들어 코스닥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감소 추세에 있으며, 유가증권시장의 공매도는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코스피의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5835억원으로 전월(4820억원) 대비 21.05% 늘어났으며 지난 8월(5318억원)보다 9.72% 높은 수준이다. 반면 코스닥의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8월 3258억원에서 지난달 2887억원으로 줄었고, 이달 현재 2277억원을 기록 중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올해 2차전지주를 시작으로 테마주와 같은 장세 연출이 나타났던 것이 공매도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숏커버링이 나오는 모습이라 점차 공매도 거래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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