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베팅’ 알면서도 왜 안 막았나...유벤투스 전설도 징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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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베팅' 문제가 이탈리아 축구계를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유벤투스의 전설인 레오나르도 보누치(36·우니온 베를린)가 해당 논란에 휘말렸다.
현재 이탈리아 축구계는 파지올리를 시작으로 산드로 토날리(23·뉴캐슬), 니콜로 자니올로(24·아스톤 빌라) 등 젊은 선수들의 '불법 베팅' 스캔으로 골머리를 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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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불법 베팅’ 문제가 이탈리아 축구계를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유벤투스의 전설인 레오나르도 보누치(36·우니온 베를린)가 해당 논란에 휘말렸다. 보누치는 니콜로 파지올리(22·유벤투스)의 일탈을 알고도 이를 신고하지 않아 출장 정지 징계를 받게 생겼다.
이탈리아 ‘라 리퍼블리카’, ‘칼치오 메르카토’ 등 복수 매체는 15일(한국시간) “누군가는 파지올리가 자백하기 훨씬 전부터 이 문제를 알고 있었다. 이 주제에 관해 파지올리가 보누치와 대화를 나눴다. 보누치가 베팅했다는 정황은 없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이탈리아 축구계는 파지올리를 시작으로 산드로 토날리(23·뉴캐슬), 니콜로 자니올로(24·아스톤 빌라) 등 젊은 선수들의 ‘불법 베팅’ 스캔으로 골머리를 앓는다. 이 선수들은 경기에 돈을 걸어 이익을 취하려는 행위를 범했다. 특히 자니올로의 경우 단순 베팅만이 아니라, 불법 도박장 운영 혐의까지 연루돼 더 큰 충격을 준다.
해당 사건을 처음으로 폭로한 이탈리아 칼럼리스트 파브리지오 코로나는 불법 베팅을 한 선수들이 더 있다고 전했다. 그는 4번째 선수로 니콜라 잘레프스키(20·AS 로마)를 지목했고, 조만간 5번째 선수의 이름을 알릴 것이라 예고했다.
그런데 코로나에 앞서 이 사건을 인지하고 있던 인물이 존재했다. 이탈리아 매체들은 보누치와 유벤투스의 한 스태프를 지목했다. 두 사람은 파지올리가 불법적인 일에 손을 대는 걸 알고 있었지만, 이를 신고하지 않고 눈을 감은 혐의로 징계를 받을 수 있다.
‘칼치오 메르카토’는 “스포츠 법에 따르면 도박을 하거나, 도박하는 사실을 알게 된 사람은 이를 지체하지 않고 신고해야 한다. 만약 이를 이행하지 않을 시 최소 6개월 자격 박탈 징계를 받는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보누치가 파지올리의 일을 알고도 넘어갔다면, 그 역시 한동안 축구계에서 볼 수 없다.
보누치는 유벤투스 소속으로 502경기에 나선 구단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이다. 여기에 이탈리아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선 121경기에 출전해 국가의 명예를 높였다. 이탈리아 축구계에 한 획을 그은 선수지만, 선수 생활 말년에 심각한 문제에 연루됐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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