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서 밥 먹는 남편…"결혼식 하기 싫은데 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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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의 대화를 거부하며 화장실에서 밥을 먹는 남편의 사연이 공개된다.
16일 오후 방송되는 MBC 예능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서는 결혼식을 앞두고 헤어짐의 갈림길에 서 있는 부부의 사연이 소개된다.
결혼식을 한 달밖에 안 남긴 상황이지만 아내는 "남편이 저를 챙겨주지 않는다"고 토로한다.
남편은 아내와 대화 도중 언성이 높아질 때마다 화장실로 자리를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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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의 대화를 거부하며 화장실에서 밥을 먹는 남편의 사연이 공개된다.
16일 오후 방송되는 MBC 예능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서는 결혼식을 앞두고 헤어짐의 갈림길에 서 있는 부부의 사연이 소개된다.
이날 방송에는 택시 기사와 승객으로 만나 결혼에 골인해 슬하에 네 자녀를 두고 있는 부부의 사연이 그려진다. 그러나 이들은 네 아이 중 두 아이에게 지적 장애가 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들 부부는 서로를 '운명'이라고 표현한다. 하지만 훈훈한 분위기도 잠시, 부부는 "결혼 13년 차지만 아직 식을 올리지 못해 한 달 뒤 결혼식을 한다"고 털어놓는다.
결혼식을 한 달밖에 안 남긴 상황이지만 아내는 "남편이 저를 챙겨주지 않는다"고 토로한다. 남편 역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나왔다"고 지친 마음을 고백한다.
이어 부부의 '대화 없는' 일상이 공개된다. 아내의 "배 안 고파?"라는 간단한 물음에도 남편은 대꾸조차 하지 않는다. 또 아내가 현재 생활에 대한 불만을 얘기해도 남편은 침묵을 유지한다.
이에 대해 남편은 "둘 다 말이 없는 편이라 특별한 일이 없으면 대화하지 않는다"고 했으나 아내는 "제가 말을 안 걸면 남편은 종일 말을 안 한다", "남편의 대답을 3일 동안 기다려 본 적도 있다"고 답답함을 토로한다.
두 사람의 불통은 대화가 아닌 다른 곳에서도 드러난다. 남편은 아내와 대화 도중 언성이 높아질 때마다 화장실로 자리를 피한다. 심지어 심야 택시 일을 끝내고 새벽에 귀가한 후에도 화장실에 쭈그려 앉아 밥을 먹는다.
다음 날, 부부는 결혼사진을 찍으러 외출한다. 첫 웨딩 촬영에 설렘 가득한 아내와 달리 남편은 시종일관 시큰둥한 모습을 보인다. 이에 더해 남편은 촬영 준비물인 정장 양말도 준비하지 않아 아내를 섭섭하게 한다.
속마음 인터뷰에서 남편은 "결혼식을 하고 싶지 않다. 끌려와서 하는 것"이라며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상황이라 빚내서 결혼식을 해야 한다"고 밝힌다.
반면 아내는 "저도 아내이기 전에, 엄마이기 전에, 여자다"라며 결혼식에 대해 간절함을 드러낸다. 또 "웨딩드레스도 입어 보고 싶고, 남편에게 '예쁘다' 소리도 들어보고 싶다"고 털어놓는다.
그날 저녁, 친구와의 술자리에서 아내의 가슴 아픈 사연이 공개된다. 아내는 남편과 재혼하기 전 "아기를 떠나보내고 힘들었다"며 충격적인 사연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은 월요일 오후 10시 45분 방송된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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